단상

근본 문제의 해결

목운 2020. 6. 8. 08:21

삶이 심하게 불안할 땐 독서와 글쓰기 및 번역으로 여유 시간을 채웠습니다. 매일 정좌와 정관을 실천하고 좀 안정감을 느끼니 그 시간이 점점 줄고 뉴스와 TV 포함 동영상 보는 시간이 늘었습니다. 그러다가 직장에서 이런저런 지적을 받으면 또 며칠 불안감이 밀려옵니다.

오늘 명상후 느끼는 바는 제 공부가 존재의 근원과 합치하려는 것인데 치열함이 부족해서 아차 하면 매너리즘에 빠지겠구나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맹자 말씀하신 '생어우환 사어안락'에서 생사의 주체는 내 의식이라 보는 게 맞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 우환을 약으로 여기는 게 현명할 것입니다.

공부가 부족한데 게으르니 불안하고 파적거리에 빠지는 것입니다. 존재의 근원에 접속하려는 뜻은 존재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이승에 있는 동안 긍정적 외부효과(즉 살았거나 죽은 모든 중생에게 유익을 주는 것)만을 남기려는 데 있습니다. 다른 말로 세상에 빛과 소금이 되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공부가 잘 된다면 다음의 요가난다 말씀과 같은 큰 이상을 위해 별도의 노력을 하지 않아도 저절로 뭔가 기여하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지난 며칠 간 논의에 좋은 지침도 된다고 보아 번역해 올립니다. 

"더 크게 이해하면 우리에게 더 이상 국경이 없는 때가 오리라 믿는다. 지구를 우리나라라고 부르게 될 것이다. 즉 법치와 국제 의회라는 절차에 의해서 사람들의 필요에 따라 사심 없이 재화를 분배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평등을 강제할 수는 없다. 그것은 마음에서 나와야 한다.

지금 바로 시작해야 한다. 우리는 지구에서 그 길을 구현하기 위해 거듭해서 방문하는 신적 존재처럼 되고자 노력해야 한다. 선현들이 가르치고 모범을 보인 것처럼 서로 사랑하고 이해함으로써 평화는 구현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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