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에고로써 에고를 닦아 최선의 인간이 된다는 것은 길을 잘못 드는 것이다. 견성으로 한번 돌파함으로써 출발 테이프를 끊고 가는 게 정석이다.
2. 공부가 잘 된다거나 집착을 끊었다거나 하는 생각이 드는 한 길을 잘못 드는 것이다. 진짜로 담배를 끊었을 때 담배를 끊었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다.
3. 알려고 하기보다 궁금해 하라. 깨닫는 노하우를 안다고 해서 또는 깨달음을 이해한다고 해서 견성하는 게 아니다. 그냥 분별망상에서 나오고 생각을 쉬어라.
4. 이 공부는 죽기 전에 죽어 나, 즉 아상이 없어지는 공부다. 나라는 것이 없으면 바로 천국이다. 물론 제대로 한 번 죽는 체험에 의지하여 끝까지 진보하는 일이다.
5. 단 하나의 소망을 가지고 전념할 가치가 있음을 아는 일이 필요하며 그때 비로소 진심으로 발원(發願)하게 된다. 발원 이후 열정과 간절한 마음으로 끝까지 포기하지만 않으면 성취한다는 것이 스승들 말씀이다.
6. 심리학과 정신분석은 분별과 분석의 방법으로 마음을 치유하여 이승 삶에 원만히 적응토록 하는 게 목표지만, 이 공부는 분별 이전의 대자유를 누리던 갓난아이 마음을 회복하여 마음의 구속에서 벗어나는 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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