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야훼 곧 부처(佛)다. 기독교의 신이나 불교의 부처나 이름 붙일 수 없는 데다 이름을 붙인 것이기 때문이다. (붙임 1과2)
2. 이름 붙일 수 없는 그것(一物)에 도달하는 것 또는 그것이 되는 것(합일로도 말함)이 양 종교의 목표다. 기독교는 그것을 하늘나라라 했고 불교는 열반이라 했다.
3. 그 목표에 이르는 길은 알음알이(知解)가 아니라 분별망상에서 벗어나는 불이문(不二门, non-duality)밖에 없다. 선불교의 불이문은 무구무착(無求無着)의 방하착(放下着)이 핵심인데 이 지점이 서양 최신 영성이 얘기하는 놓아버리기(letting go)와 같다. (붙임 3 참조)
4. 다만 선불교의 가르침은 우리 불가에 그대로 전수되고 있고 서양은 라마나 마하리쉬를 모범으로 하여 레스터 레븐슨, 마이클 싱어, 데이비드 호킨스, 에크하르트 톨레 등으로 이어진다. 호킨스 님은 자신의 영성이 불이문(devotional non-duality)이라고 말한 바 있다.
붙임
1) "In considering God’s “name,” the importance of the Eheyeh lies in the fact that it is the imperfect of the verb “to be.” It says God is, but his being is not completed like that of a thing, but is a living process, a becoming; only a thing, that is, that which has reached its final form, can have a name. A free translation of God’s answer to Moses would be: “My name is Nameless; tell them that ‘Nameless’ has sent you.” (에리히 프롬)
2) 有一物於此, 從本以來昭昭靈靈不曾生不曾滅, 名不得狀不得. (혜능)
設使一物卽不中.(회양)
3) 學道人若欲得成佛, 一切佛法, 總不用學, 唯學無求無着, 無求即心不生, 無着即心不減, 不生不滅 即是佛. (전심법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