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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관을 닦음

초심자로서 다음과 같은 에고가 수시로 제 고통의 원인이 된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험담하기, 앙심 품기, 분노, 비판, 판단, 폭력, '더 낫다'는 자부심, 해고와 죽음에 대한 두려움." 이러한 결함들은 실상 에고 또는 소아(小我)의 일반적 특성이기도 합니다. 다만 영원한 처벌에 대한 두려움과 더 낫다는 선민 의식 그리고 선악 분별과 정의에 대한 집착 및 확신은 공격적이고 폭력적인 기독교 사회에 두드러진 특징입니다. 그런데 세상의 거의 모든 가르침이나 처세술은 근본 처방에 대해 무지하거나 무능합니다. 왜냐하면 에고로써 (또는 에고 상태에서) 에고 다스리기는 불가능하다는 것(以情止情, 是乃大情也. 복성서 2절)을 모르거나 무시하기 때문입니다.해답은 선악과 먹기 전 상태인 무분별지를 체험해서 참나 또는 영혼..

육신의 필요성

우주의 창조 차원 문턱까지 진동주파수가 상승한 개체 의식은 또는 이 되는데 이 은 지고의 영적 세계에서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표현하고 누리는 데 육신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것은 에고를 높이 초월하지 못한 이들이 경험하는 욕구와 욕망과 충동 따위가 없는, 존재의 지극히 황홀한 상태다.지상에 사는 동안에는 너희 마음이 진동주파수의 특정 변수에 고정되어 있어서 육신 속에 갇힌 채 육신의 고유한 욕구를 지닌다. 의식이 진정 그런 변수 너머로 솟아오르면 너희 세속적 자아는 사라질 것이다. 나 또한 육신 속에 갇혀 있었을 때는 대체로 이런 진동주파수와 의식 속에 한정되어 있었다. 그뿐 아니라 상상력만으로는 이전 경험을 넘어 솟아오를 수 없기 때문에 너희는 자신의 과거에 한정되고 그것을 미래로 투사한다. (..

원수 사랑의 경지

그들은 강한 확신이 바라고 상상하는 것을 무엇이든 가져다주지만 동시에 자신의 정신적-감정적 상태를 항상 주시해야만 한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 그들은 타인에 대한 앙심을 속에 품지 말고 재빨리 용서해야만 한다. 그러지 않으면 상대방에게 큰 해를 입힐 수 있고... 그것은 조만간 스스로 뿌린 것의 결실로서 자신에게 돌아올 것이다. 게다가 그것은 그들이 뿌린 그대로 돌아온다. 나는 내가 무화과 나무에게 한 짓이 어떤 형태로든 내게로 불가피하게 돌아올 것임을 알고 있었다. (193쪽)-- 무화과 나무에게 일어난 일은 교회가 가장 이해하지 못하는 일입니다. 그저 예수 우상화만이 답인 줄 알고 그 일마저 찬사를 보내는 것이 교회 입장입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수난 전 두려움과 여러가지 현실적 걱정 때문에 하느..

혼이 담긴 삶

혼이 담긴 일을 하여 길이 기념할 만한 삶을 산 경우 도덕경이 말하는 바 '죽어도 사라지지 않는 영원한(死而不亡者壽)' 삶을 살았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개는 몸과 마음의 차원에서만 사는 것이 우리 모습입니다. 위인들은 몸과 마음으로, 혼의 일 또는 혼이 담긴 일을 합니다. 혼 또는 영혼은 신의 분신입니다. 신이 바라는 일을 전력을 기울여 한다면 그것이 바로 몸과 마음을 바쳐 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때 우리는 신으로 산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경지는 남과 비교하거나 과시할 필요가 없습니다.몸과 마음 차원의 삶을 넘어서기 위해서 세상 것을 끊고 홀로 있는 시간을 내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붓다와 그리스도는 그 모범이기도 합니다. 중용의 경우는 신의 뜻이 새겨진 바의 혼을 성(性)이라 했고 성을..

단상 2018.07.01

그리스도의 편지 명상법

오늘은 '그리스도의 편지'가 안내하는 명상법을 소개합니다. 아마 세상에서 가장 쉬운 명상법일 겁니다. → 가장 편안한 자리를 택하라. 몸을 꼬아서 고문할 필요가 없다. 편안히 이완하며 쉬라. 사지를 아주 흐늘흐늘하게 풀어라. 명상은 졸음에 빠지는 것처럼 단순한 것이어야 한다. 명상의 목적은 온 의식을 지성과 이성 너머로 옮겨가게 하는 것이다. → 명상 전에 '신 의식'을 접촉하고자 하는 의도를 온전히 자각하라. 생각을 무소부재한 신 의식(우주 의식)에 맞추라. 우주 의식은 자신의 설계를 현상화하는 실재이며 모든 것을 존재하게 하여 무한한 사랑으로 배려하는 실재이며 지성을 가지고 진화하는 무한한 권능이다. → '기도문'을 바치고 더 깊이 이완하며 마음을 최대한 텅 비우라. 생각이 들어오면 '아버지-어머니-..

명상을 습관들이기(1)

어제 명상에 대한 뼛속 깊은 필요성을 못 느꼈다고 했는데 그 말의 속내에는 우리 대부분 삶을 추동하면서 필히 고통으로 인도하게 하는 탐진치로 인하여 '바닥 체험'을 하기 전에는 근본 결단을 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말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바닥 체험을 하기 전에 명상에 습관들인다면 불행을 면하기에 충분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영감과 통찰력이 인도하는 삶을 살 것이기 때문입니다. 즉 대개는 몸과 마음의 차원에서 살지만 혼자 있는 시간을 가진다는 것은 영혼 차원의 삶을 살게 된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조상 가운데 제대로 된 선비들이 '신기독'의 삶, 즉 경(敬)의 실천을 한 것은 바로 명상을 생활화 한 것에 다름 아닙니다. 이 일의 철학적 기반은 스승들 모두 같은 것을 설파했지만 가장 알아듣기 쉬운 ..

일상 속에서 명상

'신과 나눈 이야기'를 다시 잡고 보니 2000년 경이 떠오릅니다. 97~98년 직장에서 큰 공을 세우고(은행이 퇴직 연금을 취급하는 진입로를 팀장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승진을 기대했는데 미역국을 먹고 퇴직할 때까지 외곽으로 떠돌았습니다.그 무렵 '삶과 죽음을 바라보는 티베트의 지혜'와 '신나이'를 감명 깊게 읽었습니다. 애석한 것은 두 책이 안내한 대로 명상을 제대로 실천했다면 그 후 10 몇 년 동안의 후회스런 삶을 면했으리라는 것입니다. 나름 이런저런 시도를 했었지만 결국 부평초처럼 살게 되었지요! 가장 큰 원인은 뼛속 깊이 필요성을 못 느낀 때문이었지 싶습니다. 혹여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맘으로 인용해 옵니다."고요히 있는 것에서 시작하라. 외부 세계를 가라앉혀라. 그러면 내면 세계가 ..

제 공부 얘기

2013년에 근본 결단을 하면서 뇌리를 때린 말씀이 선가귀감의 '생사에서 벗어나려면 먼저 탐욕을 버리고 애갈을 없애라'는 것이었습니다. 하루하루 간난신고를 견딘 후에 2015년 가을 '그리스도의 편지'를 만나면서 비로소 매일 명상을 실천했습니다. 이달 초 왠지 벽을 만난 느낌이 있었고 가지고 있던 월시 책을 다시 잡았는데 그 간의 명상이 이리로 안내한 것이구나 하는 느낌이 옵니다.제가 얻은 결론은 요컨대 명상이란 '신이 되고 신처럼 살기 위한 도구 내지 방편'이라는 것입니다. 이곳에 오시는 분은 논어에서 뜻하는 바의 벗이라 생각해서 제 공부의 일단을 밝혀나가고 있기에 해당 글을 그냥 인용해 옵니다. "네 인생을 '도약하게' 하려면 먼저 거기에 대한 네 생각이 아주 명확해져야 한다. 자신이 되고 싶고 하고..

천국이라는 존재 상태

하느님 나라는 온전히 하느님의 것이 된 마음과 가슴의 어떤 상태입니다. 이런 상태가 되면 '아버지'가 여러분 몸의 머리가 되어 여러분의 모든 행동과 삶의 모든 것을 지휘하십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습니까? 소아를 비우는 것 - 소아의 욕망, 적의, 분노, 질투, 탐욕, 앙심 등을 완전히 비워서 여러분 마음과 가슴 속에 오로지 하느님만이 남아 주재하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능합니다.그렇게 되면 여러분은 하느님이 주재하는 존재 상태로 들어갑니다. 그것은 너무나 아름답고 거룩하지요. 그것은 사랑이고 자비이며 자신을 아끼는 것처럼 다른 이들을 아끼는 것이며 다른 이들을 정확히 있는 그대로 받아들임으로써 심판하지 않는 것이며 그들 또한 아버지의 보살핌 속에서 하느님의 동등한 자녀임을 아는 것입니다. 그것은 측량..

창조과정 활용

'신과 나눈 이야기(약칭 신나이)'가 의식지수 540(여기부터가 깨달음 상태임)이라는 걸 확인하고 다시 읽어보기로 했습니다. 실상 과거에 건성 읽은 셈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함께하고 싶은 구절을 가져오는 것으로 대신합니다. 「창조 과정을 작동하는 방식은, 먼저 "갖고" 싶은 게 무엇인지 살펴보고 그것을 "가진다면" 자신이 어떻게 "될" 것 같은지 자문해본 다음, 곧 바로 그런 '되어 있음'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행복해하고 "있는" 사람은 진짜로 중요한 온갖 일을 할 수 있는 시간과 필요한 모든 돈과 평생 지속되기에 충분할 만큼 사랑을 가진 것처럼 보인다... 너희가 미리 무엇이 되기로 정하는가가 그것을 너희 체험으로 만들어낸다. (신나이 3, 30~31쪽)」 요컨대 진실은 'Have-Do-Be' 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