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밤 꿈에서 전 직장에 있었는데 사무실 두어 곳이 먼지가 풀석이고 폐기 기간 지난 서류가 가득한 모습과 치워지지 않은 오물이 덕지덕지한 화장실을 봤습니다. 누군가에게 우리 이거 다 태워버립시다고 말했습니다.이곳에 몇 번 소개했지만 관음경 설화를 보면 경전을 읽는 동기는 누구에게나 같다고 생각됩니다. 예쁜 처녀와 결혼하기 위해 관음경 읽기에 도전하는 20명의 청년은 삶에서 치유와 문제해결을 바라서 절이나 교회에 가는 우리 모습입니다.하지만 설화가 제시하는 답은 경전의 가르침을 체험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처녀와 결혼을 허락받은 청년에게는 빈 풍경만이 제시됩니다. 가르침을 체험한 자가 결혼하러 가는 설정이 모순되긴 하지만 결론은 그렇습니다. 아마 호기심 가득한 독자를 위한 설정이지 싶습니다.동아시아 영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