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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6

언제나 그랬듯이 인간 마음의 주된 결함은 그 구조상 원래부터 진실과 거짓을 구분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모든 선천적인 결함 가운데서도 바로 이 유일하고 중대한 결함이 인간이 겪는 모든 재난과 재앙의 근원입니다. ---*---에고 또는 마음은 인생 체험에 대한 자신의 지각과 해석이 "진짜"이며 따라서 "진실"하다고 전제하고 확신합니다. 그것은 또 자기 자신에 비추어볼 때 다른 사람들도 같은 식으로 보고 생각하고 느낀다고 믿습니다. 왜냐하면 만일 그렇지 않으면 그들은 잘못 짚은 것이 되고 따라서 옳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런 식으로 지각작용은 구상화와 가정을 통해서 입지를 재차 강화합니다.---*---마음의 이원적 성향으로 인하여 우리는 가 을 알아채지 못하거나 을 성취하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이원적 ..

멸정복성 2015.02.17

2장 5

문 : 생각이란 놈은 왜 그렇게 집요합니까? 답 : 마음의 모든 내용물은 집착입니다. 소아에 대한 집착이 밑에 깔려 있으며 행복과 생존의 근원이라고 믿는 것에 대한 집착이 저변에 있습니다. 그것은 동일시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실제 행복의 근원은 소아나 에고가 아니라 참나입니다.---*---생각은 실용적 가치가 큰 하나의 정보처리 장치와 같습니다. 그것은 자료를 알고 있다고 간주하지만 아는 능력이 본래부터 실제로 있는 게 아닙니다. 믿음이란 놈이 "나"라고 하는, 내면의 "아는 자"를 상상으로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행동을 하는 행위자, 연기를 하는 연기자, 생각을 하는 사고자를 상상으로 만들어냅니다.---*---모든 생각은 사실상 무(無), 즉 침묵하는 마음의 어두운 장(場)에서 나오며, 사람들..

멸정복성 2015.02.17

2장 4

마음은 내면의 자료와 외부 자료를 처리하는 장치처럼 작동합니다. 즉 분류하고 정리하고 우선순위를 매기고 맥락을 잡고 해석합니다. 그 과정은 동시에 기억 은행과 감정 센터, 조건반사와 그 상호관계 등을 이용하면서 이뤄집니다. 이상의 작업은 검색해서 버릴 것은 버리고 취할 것은 취한 후 수정된 감정적(혹은 동물적) 본능과 조화롭게 어우러져서 이뤄집니다. 더구나 선택지와 취사선택 및 의지에 따라 그것은 고도로 복잡해집니다. 선택지와 취사선택은, 전반적인 의미와 가치에 연관되며 또 그것들은, 의식 수준과 관련 있으면서 의식 수준에 상응하는 다양한 힘을 가진, 모든 것을 포괄하는 전반적인 의식의 장의 영향과 통제를 받습니다. 이때 의식 수준은 카르마적으로 타고난 성향의 영향을 받습니다. 동시에 마음은 도덕적 윤리..

멸정복성 2015.02.17

2장 3

겸손은 사실에 관한 모든 지식을 모은 것보다 큰 가치가 있습니다. 그저 멍할 정도로 놀랍고도 절대적인 안에 드리운 신의 현존을 완전히 그리고 전적으로 체험하지 못했다면 진짜 아는 게 없고 소위 지식이란 게 그저 잠정적인 것인 줄 아는 것이 안전합니다. 내면에서 "나는 안다."고 주장하는 것은 그 말 때문에 틀렸습니다. 실제 아는 사람은 그런 주장을 하지 않습니다. ---*--- 사고는 결핍에서 나옵니다. 생각의 목적은 이득입니다. 전부인 상태에서는 아무것도 빠진 게 없습니다. 모든 것이 완전하고 전부이고 온전합니다. 거기에는 생각할 대상도, 생각할 동인(動因)도 없습니다. 어떤 질문도 생기지 않으며 찾거나 필요로 하는 답도 없습니다. 총체성이란 완전하고 전적으로 충족하며, 채워져야 할 불완전성이 없는 상..

멸정복성 2015.02.17

2장 2

마음은 이원적 인식의 한계 때문에 추상적 상징과 실상을 구분하지 못합니다. 마음은 진실과 거짓을 구분할 수 있는 자동 기능을 내장하고 있지 않기에 과오에 빠지는 길은 열려있고 그 길이 매혹적이기까지 하며 의견은 수시로 왔다갔다 합니다. 마음이 언제나 이원적으로 처리해버릇한 결과 억압과 부인이 체질화되어 목표 달성에 장애가 되는 것은 모두 제거합니다. 마음은 이분법의 반대짝이, 바라는 게 아니면 자기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밖으로 투사해 버릴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정치뿐 아니라 (분리, 억압, 부인, 투사와 같은) 그 유명한 심리기제가 탄생했습니다. 이러한 작용은 아주 끔찍한 결과를 만났을 때도 에고가 가차없이 같은 과오를 저지른다는 점에서 치명적인 것임이 드러났습니다. 역사를 통해..

멸정복성 2015.02.15

2장 1

몸과 마찬가지로 마음은 우리의 참된 자아가 아니며 또 몸과 마찬가지로 기본적으로 독자적인 게 아닙니다. 마음엔 생각이 있지만 그 생각들이 소아의 산물인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마음을 바란 게 아니지만 어쨌든 하나씩 가지고 있습니다. 거기에 선택의 여지가 있는 게 아닙니다. 마음은 청하지 않았음에도 우리에게 부과된 것이고 던져진 것입니다. 마음을 가지게 된 것이 본의 아니게 부과된 것이라는 사실은 그것이 개인의 선택이나 결정의 산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외견상 분리된 것으로 보이는 모든 것은 생각의 작품입니다. 마음은 언제나 하나의 관점을 체험하고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 인간 마음의 구조는 컴퓨터에 비유할 수 있는데 컴퓨터의 뇌는 거기에 ..

멸정복성 2015.02.15

제1부 제2장

제2장 : "마음"의 본성 종종 "에고"와 바꿔쓰기도 하는 "마음"은 에고가 그것과 동일시하는 처리 단위입니다. 궁극적으로 에고와 마찬가지로 마음은 그저 하나의 개념일 뿐입니다. 호킨스 박사가 설명하는 바대로 "경험적으로 볼 때 우리는 생각과 감정, 영상과 기억이 우리 의식 속에서 끊임없이 이어진다고밖에 말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마음"이라고 부르는 것은 바로 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것들입니다. 우리가 마음의 진짜 본성을 이해하게 되면 그 내적 작용으로부터 영향을 덜 받게 되며 그것과의 동일시를 그치고 초월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서게 됩니다.

멸정복성 2015.02.15

1장 16

인류에게는, 선형 자료를 처리하고 해석하는 능력이 진화해 왔을 뿐 아니라, (그 에너지 출처가 비물질적이며 선형 개념으로 정의할 수 없기 때문에 "영적"이라고 불리는) 의식(인식)이란 비선형 에너지도 갖추어져 있습니다. 이 후자도 인간의 진화과정에서 발전해온 것이며 "인간 영"이라 부릅니다. 그 특징은 비물질("에테르") 에너지체의 출현인데 그 생존과 진화는 육체와 별개의 길을 따릅니다. 그리하여 영은 본질에 관련되고, 이성은 선형적 형상과 이름짓기에 관련됩니다. 그 진화상의 발전 과정에서 알 수 있듯이 믿음이란, 에고의 기본구조 속에 자신에 대한 감각으로 새겨진, 생존을 위해 꼭 필요한 생물학적 장치입니다. 자신을 알아차리고 체험하는 능력은 동물계에 태생적인 감각의 특성입니다. 그리하여 인류는 믿음으로..

멸정복성 2015.02.15

1장 15

자신의 프로그램에 관한 실체나 진실을 그대로 믿으며 자기교정을 위한 본질적인 능력이 없다는 점에서 인간 에고는 태생적으로 순진한데 그것은 구조적이고 본질적이기도 합니다. 에고가 원래 검증력이 없는 이유는 그 자료들이 내부 처리 시스템에만 국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에고의 내부적 작동방식에는 증명에 필요한 외부의 독립된 기준점이 없습니다.---*---자비심을 가지고 보면 에고의 구조가 원래 그것을 초월한 것을 알지 못하게 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신에게 이르기 위한 시간표나 규정된 길이 있는 게 아닙니다. 각자의 길이 독특한 것이지만 거쳐가는 지형은 모든 사람에게 상당히 공통적입니다. 이 작업은 인간 에고 구조에 내재한 공통된 과오를 극복하고 넘는 일입니다. 우리는 이 과오가 독자적이라고..

멸정복성 2015.02.13

1장 14

인간의 마음은 컴퓨터 하드웨어와 같아서 그것을 프로그램하는 소프트웨어라면 무엇이든 순진하게 받아들인다는 것을 기억하는 게 좋습니다. 이것은 소크라테스가 얘기한 "모든 과오는 인간이 선이라고 믿는 것을 선택하기 때문에 생기는 본의 아닌 일이다."는 말과 같습니다. 인간은 선과 행복의 참된 근원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지 못할 뿐이며 그래서 궁극의 진리 대신 바깥 사물(즉 환상)을 잘못 취합니다. 에고를 비난하는 (그리고 죄의식과 수치심, 자기혐오에 빠지는) 대신 있는 그대로 수용하여 역사적 의미가 있는 그 존재가치를 제대로 평가하고 순진한 반려동물로 받아들이는 것이 보다 생산적입니다. 우리는 "당연하게도" 에고가 이득과 편의, 탐욕 등을 바랄 뿐이라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그저 있는 그대로를 기대함으로..

멸정복성 2015.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