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찰자가 된다든가, 내면을 계속 알아차린다든가 하는 것 모두 '나'라는 아상이 살아 남아 의도적으로 하는 것이어서 (무위가 아니라 작위이기 때문에) 맞는 방법이 아니라고 배운다. 맞지 않을 뿐 아니라 결코 지속적으로 실행할 수가 없다. 생각 이전의 자리에 안착하여 되는 대로, 즉 연기(緣起)에 따라 행하는 것이 답인데 그저 마음이 쉬어지기를 바라는 게 낫다고 배운다. 분별심 생기기 이전의 자리에 내 모든 것을 맡기며 참으로 그렇게 되기를 비는 게 나은 것 같다. 그러니 결국 색과 공이 둘이 아님을, 즉 모든 음과 양의 짝이 둘이 아님을, 철석 같이 믿으며 완전히 내어 맡기는 것이 좋은 방편인 것 같다. 또 한가지 방편은, 아상이 없어야 하니 나는 죽어 없다든지 또는 아예 나지 않은 것으로 여기든지,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