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복음 12절과 13절은 기독교 발아기 참된 영성에 대해 예수께서 어떻게 생각했는지를 보여주는 거대한 드라마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흥미로운 구도를 발견합니다. 예수는 지상의 후계자로 ‘의인 야고보’를 세우셨고, 그 야고보의 영성은 다름 아닌 ‘도마의 깨달음’을 옹호하고 지지하는 것이었습니다.12절에서 사후의 지도자를 묻는 제자들에게 예수는 주저 없이 야고보를 지목합니다. 이는 도마복음의 기록자가 야고보를 교회의 수장으로 알고 있었음을 뜻합니다. 하지만 이어지는 13절은 권위의 계승을 넘어 예수께서 소중하게 간직하고 전수한 샘물, 즉 ‘심법(心法)’에 대해 말합니다. 그것은 스스로 마시고 취하는 생명의 물과도 같습니다.베드로는 예수를 신과 인간 사이의 ‘메신저’로, 마태는 ‘현명한 철학자’로 답했으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