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편지

'편지'의 학인(学人)들

목운 2020. 11. 20. 18:08

삶에서 오직 하나 중요한 것은 천국이라 할 수 있는 상태, 즉 사랑과 평화를 유지하면서 일상에서 부딪치는 문제를 잘 풀어나가고 몸과 마음의 치유를 누리며 또 베푸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교회 다닐 때 분명히 배운 것은 그런 천국의 상태란 신이 통치하는 상태라고 합니다. 어쩌면 그것은 범생이나 독실한 신도의 삶과는 다른 삶이라 봅니다.

​어떤 유튜브 강의에서 들은 주역의 취지도 여기에 있었습니다. 그 수단으로 매일 정좌를 하고 마음을 고요하게 하고 침묵하는 것은 바로 신을 만나는 길이기 때문입니다(물론 동아시아에서는 신을 명시적으로 말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시편은 고요히 있을 때 신을 만난다고 분명히 말하고 있습니다). 장자가 제시한 심재-좌망-조철의 지향도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 공부 교재는 “열렬한 기도로 신 의식이 내 의식에 들어와 독차지함으로써 나를 신적 지혜와 사랑으로 이끌어 내 삶과, 어떻게든 나와 관련된 모든 것과 세상 전반에 축복을 내리시도록 할 것이다. 이렇게 신 의식과 결합함으로써 치유와 해답을 구하는 모든 문제가 적절히 치유되고 해결될 것”이라고 하기 때문에 학인들은 모두 매일 정좌를 실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