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9쪽과 550쪽의 말씀은 우리 삶의 극적인 파노라마(아마도 거의 모든 사람이 체험하는 이야기)입니다. 잘 나가다 미끄러지는 일은 경제사회적인 것 이전에 의식에서 생기는 것임을 지적하는데 제 경우 너무 딱 맞는 말씀이어서 놀랍습니다.
그때 우리가 해야 할 일에 대해서도 이보다 잘 말해줄 수 없습니다. 즉 "잘 살펴보고[성찰] 신 의식에 자신을 내맡기라"고 합니다. 좌절도 실망도 하지 말고 견디면 잘 나가던 시절보다 "훨씬 더 큰 축복"이 되리라고 합니다.
그리하여 551쪽 말씀까지 잘 따라 가면 "스스로 노력하여 달인이 되고 <신 의식> 속에서 완전한 자유를 성취하게 된다"고 하십니다. 우리 전통에서 공자님은 그 경지를 '종심소욕불유구'라 하셨고 선불교 전통에서는 '세간을 벗어난 자유인(출세자유인)'이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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