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인용합니다. “선(禪)이라는 형태로 노장(老莊) 특유의 통찰을 그대로 되살리고 발전시키게 된 원인은 대승 불교의 충격 때문이었다. 토마스 머튼이 예리한 통찰력으로 관찰한 바와 같이 ‘장자의 사상과 정신을 진정으로 이어받은 사람들은 당나라 때의 중국 선사들이다.’ 현실을 바라보는 선사들의 방식이 근본적으로 노장과 일치한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선의 황금시대, 16~17쪽)” 우징숑(吳經熊) 님은 특히 장자의 핵심 사상이기도 한 ‘마음을 삼감(心齋)’, 완전히 잊음(坐忘)‘, ’꿰뚫어 봄(朝徹)‘이 선의 핵심 사상이기도 하다고 합니다. 이 세 가지는 장자 인간세와 대종사에 나오는데 그 번역은 중국 사람 간에도 많은 설이 있고 우리말로 그저 부드럽게 된 것들이 모두 핵심을 보여주지 못한다고 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