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 요령과 요점

복을 구하는 공부

목운 2018. 9. 27. 10:30
결국 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 모두가 복을 구하는데 왜 잘 안되는 것이며 명료하고 간단한 길은 무엇인가 하는 겁니다. 모든 철학과 종교가 나름대로 답을 제시하지만 왜 잘 안될까요? 저 자신도 많이 엇나가고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는 것을 환갑이 될 무렵 크게 넘어지고 깨달았습니다.

그 답은 홀로 있을 때 근신하고 진실하지 못했고 참마음(中)을 지키지 못했기 때문이란 것입니다. 참마음을 지켜 거기서 지시하는 대로만 살면 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매일 공부하고 그것을 몸에 익혀야 합니다. 그 가운데서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이 생각을 끊고 침묵 속에 머무는 시간을 내는 것입니다.

이 일이 몸에 밸 때 신 의식(또는 존재의 근원 또는 부동의 동자)에 일치하게 되며 빈 상태에서 무엇이든 복된 것을 창조할 수 있습니다. 즉 아라비아 우화 속의 '지니'를 얻어 만나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 신적 지혜와 사랑만으로 살게 되어 그르침 없이, 고통 없이 '바라는 대로 해도 걸림이 없는(從心所欲不踰矩)' 삶을 살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모든 문제의 치유와 해결을 성취하며 모든 필요가 충족됩니다. 공부를 이것 하나로 꿴다면(一以貫之) 길을 제대로 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일은 운동선수나 악기연주가가 언제나 꾸준히 한 가지를 연습하듯 평생 몸에 붙일 일이라고 보는 겁니다.

'공부의 요령과 요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명상은 음적인 동시에 양적임  (0) 2018.10.02
왜 보살이 되어야 하는지  (0) 2018.09.28
명상, 침묵  (0) 2018.09.15
어떻게 살 것인가?  (0) 2018.08.22
중(中)과 화(和)의 실천  (0) 2018.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