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로병사마저 무상하지 않나?"우리는 생로병사 때문에 괴로워하지만, 사실 생로병사라는 현상 자체도 인연 따라 일어났다 사라지는 무상한 흐름일 뿐이다. 몸이 늙고 병드는 변화는 실체가 아니라, 거대한 바다 위에 잠시 일어났다 꺼지는 파도와 같다.중요한 것은, 그 무상하게 변하는 생로병사를 '바라보고 있는' '본래면목'은 늙지도 않고 병들지도 않으며 죽지도 않는다는 사실이다. 무상한 흐름을 무상한 줄 알아차리는 그 자리는 언제나 여여(如如)하다."실상 걱정할 게 하나도 없다."이 마음자리가 바로 대자유의 시작이다. 몸의 변화나 세상의 풍파는 인연 따라 흘러가게 두고, 오직 선지식의 법문을 거울삼아 지금 이 순간의 본래 자리를 놓치지 않는다면, 임종의 순간마저도 그저 여여한 하나의 풍경일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