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흔히 천국을 사후에 도달하는 안식처로 오해하곤 합니다. 그러나 성서의 첫 장인 창세기와 예수의 파격적인 선언들을 관통하는 진실은 전혀 다른 곳을 가리킵니다. 그것은 장소의 이동이 아니라 '의식의 혁명'이며, 분별심이라는 감옥에서 탈출하는 일입니다.1. 선악의 안경을 벗을 때 열리는 에덴창세기에서 인류가 낙원을 잃어버린 사건은 '선악과'를 먹은 일에서 시작됩니다. 이를 수행의 관점에서 본다면 인류 의식에 '이분법적 분별심'이 들어온 상징적 사건입니다. 좋고 싫음, 옳고 그름, 나와 너를 나누는 분별이 시작되는 순간, 우리는 있는 그대로의 전체성(不二)에서 미끄러져 고통의 세계로 추방됩니다. 결국 천국이란 선과 악이 나뉘기 이전의 상태, 즉 분별의 안경을 벗고 세상을 '통'으로 바라보는 본래면목(本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