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풍류 사상은 동학의 존립기반인 (사람이 곧 하늘이다라는) 인내천 사상이다. 성과 속이 둘이 아니요 주객이 둘이 아니라는 불이 사상이 우리의 정신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한편 선사들이 "한 생각도 일으키지 않았을 때가 바로 부처의 자리"라고 한 것을, 중용의 언어로 바꾸면 "희노애락이 발하지 않은 미발의 중을 보존하는 것(존양, 存養)"이 된다. 귀착점이 완벽하게 일치한다.그런 의미에서 최치원 선생은 전래의 신라 사상이 유불선 삼교를 포함한다고 증언하신 것이다. 이러한 사상의 실천은 재세이화와 홍익인간으로 드러나는데 그것이 불교적으로는 입전수수가 되고 유교적으로는 치중화(致中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