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 책거리를 합니다. 어제 출판사 대표님은 출판기념회라고 하시더군요. 정확한 이름짓기입니다만 저는 전통과 접목하려고 책거리라는 말을 썼습니다. 과거 서당에서 책 한 권을 떼거나 필사한 후 자축 겸 스승께 감사하는 뜻으로 책거리를 했다는 게 통설입니다. 어쨌든 오시는 분들께 요점정리를 해드리는 게 마땅할 것 같아서 십여일 전부터 이런저런 생각이 오갑니다. 무엇보다도 이 블로그 정신을 그대로 엮은 것이 이 졸저이고 드릴 말씀도 같습니다. 제가 염두에 둔 공부 정신 가운데 하나는 마치 두 언어를 원어민처럼 구사하는 사례입니다. 즉 이승에서 존재상태를 최고까지 드높이기 위하여 신유학과 기독교 가르침을 자유자재로 활용해보려는 것입니다. 그렇게 노력해서 마치 동시통역자처럼 되면 좋겠다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