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정복성

1장 9

목운 2015. 2. 7. 16:49

에고는 자기의 한계를 거만하게 부인하고 방어합니다. 그리하여 자기 자신의 희생자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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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조사 기법을 활용해서 발생론적으로 분석해 보면 인간 에고 자체는 주로 동물 진화의 과정에서 살아남은 중추가 계속 유지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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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의 태생적인 교만과는 반대로 참된 지능은 의식(또는 인식)의 본성이면서 그 핵심이 비선형적인 것이라서 공격의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마음이란 형태로 드러나는 에고가 그것을 이용하며, 마음은 에고의 생존 동력으로서 작용합니다. 그리하여 에고는 마음을 위장수단으로 하여 그 교묘한 구조물 속에 숨어듭니다. 이것을 알면 에고가 종교라는 가면을 쓰고 영적 진리를 훼손함으로써 아주 오랫동안 수백만명을 죽이면서까지 거대 문명을 지배해온 이유가 뚜렷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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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원시적 에고 잔존물이 "자기중심주의"라는 자기애적인 핵인데, 그것은 의식지수 200(내적 정직의 수준으로 의식의 결정적인 분기점임) 미만이며 자기 이익에 철저하고 타인의 권리를 무시하며 타인을 협조자로 보기보다 적과 경쟁자로 보는 야생성의 잔존물입니다. 종교의 탈을 쓴 에고보다 더 무서운 것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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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소아)는 생존에 대한 공로를 일상적으로 취하지만 <신성>의 드러남인 참나가 진짜 생존의 근원입니다. 에고가 자생력이 있는 것은 순전히 참나 덕입니다. 에고는 생명력의 수혜자이지, 에고가 믿는 것처럼 그 근원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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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는 우리 삶이란 내면의 영화에서 주연 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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