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편지

현실 창조와 참된 영성의 길

목운 2016. 2. 7. 05:02

논설 2가 제게 강한 인상을 준 것은 콘돔에 대해 돌직구 진단 때문입니다. 결혼생활 30년을 지나간 제게 천주교회가 비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며 피임반대를 하지 않았더라면 낙태는 안 했을 것입니다. 여기에 더하여 결혼 생활 안에서 이루어진다 하여도 다투고나서 주변 사정 때문에 또는 미숙해서 감정상 앙금을 가진 채로 나누는 섹스가 해롭기 때문에 결국 그런 것들이 오랫동안 쌓이면 이혼과 같은 불행에 이르는 것도 그 누구 탓이 아니라 의식의 법칙상 당연한 것임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요컨대 전체 우주는 전자기의 상호작용을 통해 그 모습을 드러내는 모든 의식 에너지의 작용입니다. 당연히 의식적 존재인 인간의 사언행위와 감정은 인력-척력을 가진 전자기 작용이며 따라서 우리는 우리가 체험하는 물질현실의 창조자입니다. 따라서 물질 현실을 바꾸려면 우리의 생각 틀과 감정 틀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하는데 기존의 종교와 교육제도가 제시하는 방법은 에고로 에고를 해결 또는 완성하려는 것이어서 마치 해독제로 해독제를 없애려는 무모하고 효과없는 일입니다.

에고 통제는 의지력을 쌓음으로써 가능한데 이때 에고에 기반한 의지력이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수없이 겪었기 때문에 결국 포기하게 됩니다. 에고 통제는 반드시 우리 존재의 근원에 접속해서 꾸준히 노력할 때 가능하며 그때 비로소 성공할 수 있습니다. 그때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체험하기 때문에 주위 사람들의 판단이나 의견에 영향받지 않게 됩니다. 흔히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무서워서 움추려 살거나 사람들에게 내쳐지면 끝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존재의 근원에 접속해서 사는 법을 모르기 때문에 생기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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