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고금의 거의 모든 문학의 동력이기도 한 사무치는 그리움. 댓글 난에 링크한 동영상은 수행의 5단계를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결국 사무치는 그리움, 모든 이의 내면에 자리한 그 열망에 대해 말하는 듯합니다.
그 열망과 그리움이 청소년기에는 세상, 특히 학교가 제시하는 여러 직업군을 향하다가 성인의 삶에서 부와 지위 등을 향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추구의 본질은 결국 사랑에 대한 추구라고 알랭드보통은 지적합니다.
그런 식으로 밖을 향한 추구가 답이 아님을 깨닫는 건 고통을 만남으로써입니다. 방향 착오를 깨닫고 내면으로 향하는 게 수행이며 공(空)의 다섯 단계라는 게 강의의 요지입니다. 수행은 결코 속지 않을 사랑에 대한 추구이고 그렇기에 내면을 향하는 게 답일 겁니다.
공의 초기 단계에서 행업과 에고의 영향력을 완전히 돌파하지 못하고 오락가락 하는 게 바로 윤회전생(輪廻転生)이라 합니다. 윤회전생을 돌파하기 위해 사무치는 그리움으로써 전념하고 완전히 미칠 때 돌파가 가능하고 자유가 성취될 것입니다.
저는 이 강의를 들으면서 평생 전력투구 해야 함을 상기시키는 말씀이 공자님의 종심소욕불유구와 에크하르트의 돌파(breakthrough)라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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