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체,영성,현대인

제7장 - 실체와 의미

목운 2017. 3. 4. 11:16

실체와 의미

시사점과 의미는 추상적 개념을 설명하기 위해 구체적 예를 사용하기 때문에 명확해진다. 영적 진리와 실체는 비선형적 맥락의 결과인데 그것은 형체가 있는 선형적 언어로 표현해야 하는 문제를 던진다.


의미는 마치 예술이 언어적 한계를 넘는 표현 형태인 것처럼 그 영향이 주관적이기 때문에 '입증 가능하지' 않다. 이어서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실재'가 아닐지 모르지만 표현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주관적으로는 아주 강력한 '실재'일 수 있다. 


문자적 진실과 추상적 진실 간의 식별능력은, 미묘한 것이며 더 높은 의식 수준으로 진화한 결과로 인한 능력인데 종종 세련도라고도 한다. 우화는 시적 파격인데 맥락적 채색을 드러내는 상징적 영상과 관념을 사용하여 시사점과 의미를 전달한다. 예를 들어 용이란 실제 존재하지 않을지라도 그 상징은 하나의 원형으로서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상징과 그 추상적 시사점이나 의미를 분간하지 못하면 우리는 '융통성 없다'거나 '우습다'거나 '시시하다'고 하는데 그것은 온전한 이해력이 부족함을 뜻한다. 진리에 대하여 문자 그대로인 것과 추상적 수준 간의 차이를 의도적으로 왜곡하는 것(예, 법 정신과 법 조문의 차이)은 많은 경우 종교적 토론뿐 아니라 정치적, 법적 토론에서 기본적 수법이다. 그래서 논쟁과 갈등의 기반은 종종 편협하고 잘못된 해석으로 된 자기만의 구조물(오류)이다. 이것은 종종 의도적이어서 사실상 관계없는 세목을 중요한 것으로 보는 지나친 과장으로 귀착한다.


의미에 대한 연구, 즉 '해석학'은 정의와 맥락의 확인 결과인 추상적 사고 수준의 분류에서 나오는 미묘한 것, 참고사항과 반영 등을 보여준다. 모든 인간이 그 신적 근원으로 인해서 동등하게 창조되었다 하는 것은 고차원의 추상적 진리이지만 말로 할 수 있거나 과학적으로 입증가능하지 않다. 재능, 육체적 조건, 출생 환경의 빈부 등에서 극히 광범위한 차이에도 불구하고 모든 이가 '동등하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인권이 인간 창조의 신적 기원에 기인하는 것이라면 그것은 태생적이며 결과적으로 침해할 수 없는 것이다. 반면 그저 세속적 정의대로 우연의 산물이라면 모든 권리는 임의적이고 따라서 덧없는 것이고 침해받을 수 있으며 정치적 법적 협상의 결과일 뿐이다.


'실재한다'는 것은 한 명제가 실제적이고 존재하며 볼 수 있는 것이고 시공상에서 측정할 수 있는 것이며 과학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에 관련됨을 의미한다. 또 특정한 존재 상태와 '사실'로 존재하는 것에 관한 판단이기도 하다. 따라서 '실재성(참됨)'이란 감각에서 나온 정보와 묘사로 확인되는 주관적 진술이다. 소통수단으로서 사실에 관한 실체를 거론하는 것은 타인들이 확인해서 합의가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그것은 순수하게 개인적 실체에는 사실상 가능하지 않다. 또한 실체성의 정도는 신념과 지속성을 반영하는데 하지만 그것들은 또 해석이나 의심 또는 편견에 영향받는다.


실체에 관한 모든 추정은 다시 높은 차원에서는 개인적 한계에 직면한다. 즉 플라톤의 테아이테토스에 나오는 프로타고라스를 인용하면 "모든 사건은 나에게는 나에게 보이는 대로 진실이고 당신에게는 당신에게 보이는 대로 진실이다"처럼 된다. 그러니 실체에 대한 진술은 개인적 증언이다. 그러나 이상의 주장은 그 본질보다 외양(지각)에 준거함으로써 더욱 제한적이다. 그러니 의견이 비록 주관적이지만 본질 자체는, 관찰자가 그런 차이를 구분하지 못하더라도 의견에 영향받는 게 아니다. 따라서 궁극의 본질인 진리의 수준을 측정하는 것은 지각과 관찰 및 해석에서 오는 잠재적 오류를 극복하기 위해 이제까지 발견된 유일한 방법이다. 결론적으로 실체란 설명에 지나지 않는 게 아니라 정체가 있는 것이다.


꿈, 상상, 영상, 기억 등과 같이 다른 사람이 체험으로 확인할 수 없는 순전히 주관적인 실체들이 있다. 자료를 확인할 수 있을 때라도 그 의미, 시사점, 가치나 중요성은 전반적 맥락에 덧붙여진다.


의식 연구의 시사점은 예를 들어 미국에서 거의 55%의 사람은 진짜 '실재'를 분간할 수 없다는 점이다. 그 증거로는 거의 50%의 범죄 혐의자에 대한 신분 확인이 사진이나 혐의자 명단 등에서 잘못 확인되고 있는 재판정 현실이다. 즉 "예 그 사람이 범죄를 저지르는 것을 내가 실제로 봤습니다."는 것과 같은 한 마디 말이 50%는 오류라는 것이다(인터넷 상 정보의 거의 50%가 200 미만으로 측정된다는 점도 주목할 것).


자료들은 인간 마음에 의해서 광범위하게 처리된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은 '축소하고' 다른 사람들은 '과장하여' 중요성을 과장하거나 시사점을 내던짐으로써 실체 조사 능력에 영향에 준다. 환상에 빠진 마음에는, 실제의 사실이 진실이 아니라고 부인되는 동안에도 모든 종류의 믿음이 '실재'가 된다. 그리하여 자기애적 지향(예, 옳음 대 그름)에 맞추려는 저변의 지향 때문에 허구도 '실재'가 된다.


그리하여 성숙한 마음은 오류의 가능성을 알기 때문에 겸손의 가치를 안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는 고전적 어구에서처럼 실체에 관한 모든 다른 진술들은 잠정적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