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 나눈 이야기

의식 변화와 돈

목운 2020. 2. 10. 10:04

'신과 나누는 우정'은 '신과 나눈 이야기(이하 신나이)' 시리즈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부를 쌓은 저자의 자서전적 이야기입니다. 첫머리를 잘 읽어보면 결국 우리 인간이 신이라는 진리를 깨달은 저자가 자신의 생각을 바꿈으로써 성공과 돈은 저절로 따라왔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자살을 생각할 만큼 바닥 체험을 처절하게 하면서 신에 대한 하소연을 하는 과정에서 책 세 권을 냈고 제가 볼 때 책을 쓰는 과정은 바로 저자의 의식이 바뀌는 과정이었습니다.

나름 치열하게 살면서 읽고 체험한 것, 부모에게 물려받은 것, 사람들을 만나면서 배운 것 등등을 기초로 가장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고 내면에서 솟구치는 답을 적은 것이 신나이 씨리즈입니다. 그것은 신의 이야기이기도 하고 저자의 내면에서 나온 소리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우리 모두는 내면에 신을 모시고 있습니다. 평소에 잘 묻지도 않고 듣지도 않았을 뿐입니다. 일찌감치 매일 묻고 듣는 훈련을 했다면 저자나 저나 이 글을 읽는 분이 길을 우회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각설하고 그렇게 의식을 바꾸어 새로 가지게 된 돈과 관련된 저자의 생각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돈 역시 삶의 다른 것들과 다르지 않게 신의 에너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당신이 없는 곳은 없으며 당신은 돈을 포함하여 모든 것의 안과 둘레와 모든 것을 거치면서 표현된다고 하시면서요. 사실 당신은 '전부의 전부(All in All)', 모든 것이니, 거기에는 돈도 포함되죠.(47-48쪽)"

"당신은 제가 기쁜 마음으로 돈을 받아들이고, 아니 삶의 모든 좋은 것들을 받아들이고, 이것들을 즐겁게 함께 나누는 것이 오히려 훨씬 더 강력한 가르침이 될 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49쪽)" "저는 신나이 체험이 다른 사람과 나눌 수 있는, 삶의 많은 좋은 것들을 나에게 가져다 준 현실과 화해하게 되었습니다... 너 자신이 바뀌자 네 삶과 돈을 둘러싼 네 현실도, 그리고 다른 모든 좋은 것들도 바뀌었다. 네가 그것들에 대한 네 마음을 바꾸자 그것들도 너를 위해 바뀐 것이다. (54쪽)"

이 블로그의 주제인 수행 공부란, 결국 우리 의식을 먼저 바꾸면 거기에 따라 믿음과 체험이 바뀐다는 것을 공부하는 것입니다. 세상의 성공법과 처세술은, 이 공부가 어쩌면 어렵게 보이고 길게 돌아가는 것처럼 보이며 효과도 분명치 않아 보이기 때문에 이 과정을 생략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합니다. 우리 의식을 바꾸기 위해서는, 우리 뜻과 관계 없이 세상에서의 생존과 생활을 위해, 진리가 아니지만 입력된 프로그램들을 먼저 알아차려야 합니다.

그것들을 우선 지워내고 스승들이 가르치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깔아야 합니다. 그렇게 의식을 완전히 바꾸고나면 과거 프로그램들은 때와 장소에 따라 적절히 사용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먼저 모든 것을 일단 부정하고 다시 긍정하라는 말씀인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다'라는 법어의 본 뜻이라고 봅니다. 이 길은 돌아가는 길이 아니라 먼저 장애물이 되는 바위를 뚫어 굴을 만드는 길입니다. 그래서 우공이산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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