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편지

결혼과 남녀의 의식수준

목운 2021. 4. 4. 18:52

“두 남녀의 교합이 속 깊은 데서 나오는 순수한 사랑에 의해 이뤄질 때 교합하는 동안 하나가 된 인간 의식은 ‘의식 진동주파수’가 점점 높아져서 ‘신적 지성과 사랑 의식’의 진동주파수에 사로잡히게 된다. 그렇게 잉태된 아이가 영에서 난 것이다(요한 3:6).” (429쪽)

이 말씀 전후의 십여 쪽은 남녀 간의 사랑과 교합에서 의식 수준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영적인 관점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거의 온전히 세속적으로 이뤄지는 결혼 풍습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제가 볼 때 여기서 배우는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세상 삶에서 우리가 바닥에 떨어졌을 때 열심히 찾아 올라가는 영적 의식 수준은 잉태될 때의 의식 수준이라는 점입니다.

바로 그 잉태 때의 의식 수준은 남녀의 교합 순간 각자 도달한 의식 수준과 마음가짐이 결정한다는 것이 ‘편지’의 말씀입니다. 즉 남성의 전체 의식이 스며든 정자와 여성의 전체 의식이 스며든 난자를 결합시키는 것은 전능한 신 의식이지만 그때 자기만족을 구하는 욕망보다 상대의 이익을 더 중시하는 마음이 지배하는가에 따라서 육에서 난 아이와 영에서 난 아이가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결혼 전에 충분히 배운다면 우리는 치열하게 의식 향상, 즉 조건 없는 사랑의 훈련을 거듭할 것이며 그 점이 결혼에서 가장 중요한 주제여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즉 우리가 자식에게 책임을 가장 많이 져야 할 부분은 재물을 얼마나 물려주는가보다 교합시 수준이 어땠는가라는 데 생각이 미치는 것입니다. 아울러 결혼을 둘러싼 세상의 프로그램이 얼마나 유치하고 어리석은 것인가 돌아보게 됩니다.

한편 어떤 이는 태어날 때보다 꾸준히 의식이 상승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바닥에 떨어졌다가 치열한 노력을 해서 태어날 때의 수준을 회복하여 그 이상으로 올라가는 경우도 있음을 시사하는 말씀도 있습니다. 즉 “어떤 사람은 천성적으로 자신이 잉태되었던 본래의 영적-정서적 의식 주파수로 돌아가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훗날 잉태시와 동일한 수준에서 시작해서 새로운 영적 정신적 자각 의식을 지님으로써 거듭날 수 있다.”고 합니다.

여기서 더 중요한 말씀은 “모든 창조물은 의식이 가시화된 것이며 모든 생명체는 오직 자신이 머무는 의식 수준에서 사고하고 행동한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섹스 파트너 사이에서 각자의 정신적-감정적 태도와 생각은 교합시 의식 에너지를 통해 교환되어 서로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합니다. 그러니 사는 동안 언제 어디서나 그리스도 의식, 즉 무조건적 사랑의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삶이 아닌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