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등에 불이 떨어진 듯 공부하라는 것은 꼭 그대로 아무 생각 없는 상태로 들어가라는 것이란다. 다급한 마음으로 전심전력 공부하라는 뜻이 아니라고 한다. 모든 현상이 나지도, 사라지지도 않는 것, 즉 홀로그램임을 즉각 인지하라는 것이다.물질 세계에서 생존하도록 하기 위해 심어진 본능과 지능, 수많은 생명 현상과 물리 현상을 체험하도록 한, 이 존재와 삶 자체가 그저 우주심의 바라봄이라면 - 그것이 사실이고 진실이라면 모든 것이 나지도 사라지지도 않는(不曾生不曾滅) 것이다. 그 사실과 진실을 제대로 볼 수 있다면(應觀法界性) 견성하는 것이리라. 나라는 것, 내가 있다라고 하는 것 모두가 관념이기에 그것을 아상(我相)이라 한다. 아상이 없다면, 그리하여 내가 죽어 있다면, 내가 이 세상에 있는 듯 없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