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정복성

8장 8

목운 2015. 3. 19. 11:49

생명의 자생성은 수고노력 없이 긴밀한 관계 속에서 작동하는 생명의 본질이 표현된 것입니다. <창조>의 기적은 끊임없이 이어지며 모든 생명은 그 <근원>인 <신성>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신의 명이 없이 존재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일단 생명의 거룩함이 드러나면 이어서 '하늘 높은 곳에 신께 영광'이란 구절이 뜻하는 바를 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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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권세와 싸우는 신이란 개념은 죄의식에 쫒기는 무서운 몽상에서 나온 불가능한 얘기입니다. <실상>에 있어서 천국이나 신 또는 <절대적 실상>의 순수성에 위협이 되는 것이 있을 수 없습니다. <실체>만이 존재하며 비실체가 따로 존재하는 게 아닙니다. 그러니 비실체가 <실체>를 위협한다는 것은 가능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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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자체는 없어질 수 없고 다만 모습만 바꿉니다. 생명의 <근원>이자 본질은 신이기에 종말이 있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근원을 잃어버릴 수 없습니다. 죽음이란 연속적인 이야기의 한 장이 끝난 것으로서 저자인 에고가 그 근원에게 순명할 때 드디어 끝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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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는 우리 내면에 있는 할머니와 같아서 손자녀가 우비 챙기는 것이나 월세 보내는 것을 잊지 않도록 살펴보고 계십니다. 신은 무섭지 않고 자애롭습니다. 두려움은 상상의 소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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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의 <현존>은 완전하며 영원하고 모두 성취됩니다. 그래서 거기에 부족은 없습니다. 모든 것은 그 본유적 본질의 표현으로서 저절로 생겨납니다. 다른 무엇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사물과 사람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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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한 태극>은 모든 시대의 모든 사람에게 똑같습니다. 인간의 모든 종교에서 말하는 신은 하나이고 같습니다. 그것은 고대 부족신을 초월합니다. 신은 초월적이고 내재적이어서 하늘에도 있고 우리 안에도 있습니다. 참나의 실현은 내면의 신을 알게 되는 것인데 <그리스도>가 하늘나라는 우리 안에 있다고 한 가르침과 일치합니다. 무한하고 영원한 <실상>은 역사적으로 "<불성>", "<그리스도 의식>", <크리슈나>의 "<지존>" 등등으로 불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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