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정복성

8장 6

목운 2015. 3. 17. 14:36

신은 존재와 의식능력의 밑바탕이 되는 절대적 주관성입니다. 신은 시간, 장소 또는 인간의 성질 등 모든 것을 뛰어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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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에 대한 에고의 감각과 대조적으로 참나의 <절대적 실상>은 우리 존재의 바로 그 중추로서 신이 드러난 것입니다. <현존>에서 나오는 사랑은 개인을 초월하며 무한한 평화, 무한한 안전, 영원한 보호로 체험되기에 두려워할 무엇으로 상상하는 "종말"이란 게 있을 수 없습니다. <현존>이기도 한 신은 완성이란 환희로 가득차 있습니다. 사랑은 신의 "특성"이 아니라 바로 신의 본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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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언어로 "<라마>"나 "<브라마>"나 "<알라>"나 그 무엇으로 신을 생각하든지 아무 상관없습니다. 즉 신은 그 어떤 고정관념이나 그 어떤 특성으로도 한계지을 수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신은 양자택일이라는 이원성에 지배되지 않습니다. 이원성은 반드시 편애의 근원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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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는 볼 수 없고 그것을 근거로 판단할 무슨 특징을 가지지 않습니다. 그것을 묘사할 특성이 없기에 결코 그 어떤 형용사의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참나는 그저 '있으며', 모든 동사, 부사와 형용사를 넘어 있습니다. 그것은 또 아무것도 "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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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사랑은 절대적이며 무조건적입니다. 하늘은 누군가를 위해 "존재하고" 누군가에게는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니고, 태양이 임의로 뽑힌 소수만을 비추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신은 완전하고 전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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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실현>은 "이득"이나 성취도 아니고 선행에 대한 상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것은 어린이에게 맞는 개념입니다. 신은 변하지 않으며 신을 조작해서 은혜를 받거나 흥정이나 아첨으로 유혹할 수 없습니다. 경배하는 자는 경배행위를 통해 몰입과 감흥이 커짐으로써 혜택을 봅니다. 신은 고요하고 침묵하며 움직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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