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정복성

8장 3

목운 2015. 3. 15. 16:35

서로 반대되는 모든 짝이나 인과를 넘어 모든 가능성을 비추는 영원하고 무한한 앎이 <현존>에 내재합니다. 계시는 자명한 것, 즉 모든 진리의 본성으로 저절로 드러납니다. <깨달음에서 오는 앎>은 총체적이고 완전하여서 시간을 넘어 드러나며 따라서 언제나 현전(現前)합니다. 이것을 알게 하는 것은 (그 본질이 저절로 드러남으로써) 이해할 수 없는 것을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능력입니다. 따라서 모든 것이 드러나 있습니다. 드러나지 않은 것과 드러난 것은 하나이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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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란 철저한 주관성입니다. (분리된 "자아"의 "실체"라고 상상하는 것을 포함해서) 이원성의 환상이 사라짐으로써 <무한한 "나">의 상태만 남습니다. 이 <무한한 "나">란 참나라는 <드러나지 않은 것>의 드러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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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자>와 창조된 것 사이에 분리는 없습니다. 모든 것이 스스로 창조되는데 그것은 바로 신의 마음이 드러난 것이기도 합니다. 이 위대한 깨달음은 <의식지도> 상 700 수준의 특징인데 이때 참나란 <만유>입니다. 우주가 스스로 진화하고 스스로 충만한 것이기에 외부 개입은 필요없습니다. 모든 것이 완전한 균형과 조화 속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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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의 진리>는 있음이나 존재상태나 그 어떤 자동사를 넘어 있습니다. "<나는 나인 존재>"니 "<나는 있음>"이니 하는 참나를 정의하려는 그 어떤 노력도 쓸데없습니다. <궁극의 실체>는 그 어떤 이름도 허용치 않습니다. "나"라는 말은 <참나실현>이란 상태에서의 철저한 주관성을 의미합니다. 그것 자체가 <실체>에 대한 완전한 진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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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의 무한한 권능이 숲을 지나는 햇빛처럼 의식수준을 뚫고 내려옵니다. 그것은 모든 생명을 지탱합니다. 의식이 <빛>의 권능을 빼앗기면 임시적이고 환상에 지나지 않는 대체물인 "완력"으로 되돌아갑니다. 권능은 무한하지만 완력은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완력이 권능을 이길 수 없기에 종말은 확실합니다. 권능을 불어넣지 않으면 완력은 그 특성상 소진되고 사라집니다.

 비선형적이고 비이원적인 <실체>를 포함하는 데까지 지식이 확장되면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심오하고 철저히 과학적인 진술은 실상 '하늘 높은 곳에 하느님께 영광'이란 말밖에 없다는 게 놀랍도록 분명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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