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에 출근한 지 만 6개월 되었습니다. 마침 같은 대학 같은 과 후배 네 명을 만나 책을 나눠주고 간단히 요점을 설명했습니다. 대선 패배 극복 수단으로 책을 썼고 미디어를 완전히 끊고 지내는 변화를 이뤄냈습니다. 몸은 일에 몰입해 있지만 마음은 오직 공부에 몰입해 있습니다. 참되고 유일하며 평생 할 공부로는, 플로티누스가 제시한 길이기도 하고 이고 선생이 강조한 길이기도 한 이 길입니다. 에고의 특성이기도 한 탐진치를 소멸함으로써 신인합일을 이루는 공부가 그것입니다. 공자님과 수제자 안회가 실천한 심학이기도 합니다. 그 요점이 공자님과 안회의 대화로 모두 장자에 기록돼 있는데 대부분의 유학자가 장자를 이단시함으로써 길에서 벗어났다고 봅니다. 제대로 공부하고 실천한 이들은 당당히 장자의 제자임을 드러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