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정복성

9장 2

목운 2015. 3. 27. 17:40

시간이 멎으면서 환희가 넘치는, 영원으로 이어지는 문이 활짝 열립니다. 신의 <사랑>은 <현존의 실체>가 됩니다. 모든 <생명>과 <존재>의 <진리>에 대한 <알아짐>이 놀라운 <참나 현현>과 함께 널리 드러납니다. 신의 경이로움은 모든 것을 감싸안으며 엄청나게 큰 것이어서 가능한 모든 상상을 뛰어넘습니다. 참으로 드디어 고향에 있다는 느낌이 심오하여 완벽하고도 총체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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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현존>은 심오한 평화, 고요 및 사랑의 정수입니다. 그 심오함은 압도적입니다. 그것은 전적으로 품어주는 힘이며 그 사랑은 권능에 넘쳐, 남아 있는 에고가 가지고 있는 "사랑이 아닌 것"을 조금도 남김없이 없애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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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의 무한한 현존은 모든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며 영원히 완전하고 흠결 없고 총체적입니다. 모든 관점이 사라지며, 그것은 <모든 것>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아는> 무소부재함입니다. <실체>가 그 놀라운 자명함과 무한한 평화의 모습으로 널리 드러나기 때문에 <참나실현>을 막는 것은 마음밖에 없습니다. 그 마음이 바로 에고인데 둘은 하나이며 같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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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현존> 안에서 모든 고통은 끝납니다. 우리는 <근원>으로 돌아가는데 <근원>이란 자신의 참나와 다르지 않습니다. 그것은 마치 우리가 까맣게 잊어버렸다가 막 깨어난 꿈과 같습니다. 모든 두려움이 근거없는 것이었음이 드러나며 모든 근심이 바보 같은 상상임을 깨닫습니다. 두려워할 미래도 후회할 과거도 없습니다. 타이르거나 시정시킬, 탈선하는 에고(소아)는 없습니다. 바꾸거나 개선할 게 전혀 없습니다. 부끄러워하거나 죄스럽게 느낄 게 전혀 없습니다. 분리되어 나갈 "다른" 무엇이 전혀 없습니다. 손실은 전혀 가능하지 않습니다. 해야 할 일도 전혀 없고 노력할 바도 전혀 없으며 끝없이 끌어당기는 욕망과 궁핍에서 해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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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라는 말은 "지금 여기에서" 우리 실존의 바탕을 이루는 <궁극의 실체>로서 신을 내면에서 찾는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성서를 인용하자면 "하느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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