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정복성

7장 3

목운 2015. 3. 9. 21:47

에고의 핵은 자기애로 가득한 자부심입니다. 에고는 은밀히 자기가 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에고는 숨겨지고 부풀려진, 이원적 세계관에 사로잡힐 수 있는데 그것은 지나친 압박이 아니라 그저 겸손함으로써 해체됩니다. 겸손이야말로 자유로 가는 문이며 행복 체험을 위한 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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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성은 (오직 <신적> 기원을 가지는) '권능(power)'이 아니면 극복할 수 없는 (동물성에 기원하는) 강한 '완력(force)'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가능한 어떤 수단에 의해서라도 신의 도움을 청하고 염원할 실질적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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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가 허구에 찬 소아를 불러 조사하면 결국에는 에고 구조 자체를 해체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 구도자는 참나를 찾는 특정한 소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상은 구도자를 그리로 이끈 것이 바로 참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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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는 통제를 생존활동이라고 봅니다. 최후에 통제를 포기하면 그 밑에 깔려있는 원시적 공포가 드러납니다. 생명은 <신성>이란 <근원>에서 비롯한 결과인데 그것이 바로 에고의 중추와 궁극적으로 대결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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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을 모르는 에고가 추구하는 오락보다 평화를 더 중히 보게 되면 그것이 상존하면서 언제든 가까이 할 수 있는 것이었음이 드러날 것입니다. 우리에게 그런 선택지가 있다는 것을 99.7%의 사람은 모릅니다. 그리하여 언제든 누릴 수 있는 자유가 숨겨져 있습니다. 우리는 에고를 통하여 세상에 관여하길 그만두고 세상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그저 포기하기만 하면(즉 그것을 신께 바치기만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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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지배를 중단시키려면 철저한 겸손이 필요하며 마음의 지배를 지탱하는 동력을 포기할 강한 의지가 필요합니다. 이 의지는, 신의 사랑에서 나오는 또 다른 의지에서 에너지와 힘을 받고, 신에 대한 사랑을 위하여 생각에 대한 집착을 포기할 열정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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