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정복성

10장 1

목운 2015. 4. 2. 10:40

의식의 본성을 분석해보면 의식이 그 본래 상태인 비이원성으로 돌아가는 것이 바로 구원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에고의 의지이자 고집이기도 한 이원성을 포기하고 신의 <진리>인 비이원성에 "순종함"으로써만 구원이 얻어질 수 있습니다. 에고의 이원성에서 벗어나 영의 비이원성으로 돌아가는 것은 매우 어려워서 오직 <신의 은총>에 의해서만 가능합니다. 그리하여 인간은 에고로 인한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줄 변호자이자 안내자이며 후원자인 구세주를 필요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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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마음)는 생각하고, 장(의식)은 알며, 참나는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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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이원성이란 (임의의 선형적 전제를 포함하여 시간이나 국지성 또는 심상화와 같은) 형상, 분리, 또는 제한이 없음을 의미합니다. <신성>은 그 본질적 "특성"에 따라 전지전능하며 무소부재합니다. 모든 것은 <숨은 것>이 진화하는 모습인 <창조>로 <드러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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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이원적 관점에서 보면 <실상> 안에서 잠재성이 현실로 드러난 자동적 결과이기도 한 장의 효과(field effect)로서 모든 것이 동시에 발생하는 것을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의식>(<실체> 또는 <신성>)의 무한한 맥락에 터하는 근원적인 권능과 그 권능의 내용물에 대한 영향력은 볼 수가 없습니다. 그 권능은 비선형의 무한한 장인데 내면과 외면에 그리고 초월적으로 존재합니다. 잠재성은 조건이 성취되면 현실이 됩니다. 그 과정은 의식 자체의 본래 비독자적인 특성에 의해 이뤄지지만 인간의 의도에 의해서도 진척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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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은 비이원적이어서 순차적 사건의 발생이라는 것도 없으며 알아차림이 체험을 대신합니다. 거기에는 오직 계속되는 <지금>만이 있기 때문에 "순간"이란 체험도 없습니다. 움직임은 마치 시간을 벗어난 듯 고속촬영 화면 같습니다. 불완전한 것은 없습니다. 움직이거나 변하는 것도 없습니다. 일어나는 일도 없습니다. 사건의 연속 대신 모든 것이 펼쳐지고 있음을 관찰할 뿐입니다. 모든 형상은 오감과 마음의 관찰 습관이 만드는 일시적 부수현상일 뿐입니다.

 <실상>에 있어서 모든 것은 우주의 무한한 잠재성이 하나씩 표현된 것입니다. 진화하는 상태는 조건의 결과이며 조건이 원인인 것은 아닙니다. 조건이란 외양을 설명해주며, 변화라는 현상은 실로 자의적인 특정 관점의 결과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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