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편지

평화에 기여할 초종교적 영성

목운 2021. 1. 30. 12:56

“나는 오래 전부터 천국의 가장 높은 의식 진동주파수 차원으로 상승했고 나는 개체화된 신 의식 그 자체다... 지상에서 살다가 깨달음을 얻어 <만유의 근원>이라는 ‘실체’를 보고... 사람들을 가르쳤던 모든 위대한 스승들도 그러하다... 그들은 모두 존재의 다음 차원으로 옮겨간 후 환생의 쳇바퀴를 벗어나서... 계속 올라간 끝에 <우주 의식> 자체의 관문에 이르렀다.” (214-215쪽)

“환생의 쳇바퀴를 벗어나서 <우주 의식>의 관문에 이르렀다”고 하는 것은 해탈하여 더 이상 윤회할 필요가 없다는 불교의 가르침을 연상시킵니다. 보다 중요한 것은 이 모든 스승들이 “그리스도 의식을 공유한다”고 하여서 <그리스도 의식>이란 존재의 진리, 즉 우주의 근본 진리에 대해 깨달은 의식으로서 ‘편지’가 깨달음을 구하는 책이라는 점까지 감안하면 불교의 보살론과 근본 취지에서 같다고 생각합니다.

이 스승들은 존재의 완성을 이룬 사람들로서 모든 인간이 성취하고자 애써야 할 완벽한 본보기입니다. 실로 ‘편지’의 가장 매력적인 점은 이슬람을 포함한 모든 종교의 깨달은 스승들이 그리스도와 하나임을 선언하고 있기에 초종교적이라는 점입니다. 즉 이들은 똑같은 실상을 보았고 낙원의 완성을 확신하여 기도하며 살았다고 합니다. 참으로 제대로 깨달아 높은 의식에 이른 사람이라면 종교라는 벽을 극복하고 종교 간의 경쟁에 전혀 관심이 없을 것입니다.

실제로 공부모임에서 보면 불교도와 비종교인들도 감화를 받아 나오곤 합니다. 따라서 책은 무슬림, 유대교인, 그리스도교인, 불자, 힌두교인은 물론 무신론자와 불가지론자를 가리지 않고 과학시대에 맞는 언어인 <우주 의식>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온갖 종교가 벽을 치고 극한의 투쟁을 벌이는 현실에서 이제는 종교를 벗어나서 과학의 용어로 소통하는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만 평화를 앞당길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각 문화에 존재하는 영성의 핵심에는, 신의 다른 이름이지만 통일될 수 있는 말인 <존재의 근원>과 만날 수 있는 지침을 실천하며 노력할 때, 영적 차원에서 모두 같은 인간으로서 영적 의식이 높아지는 만큼 신 의식의 능력으로 충만한 존재가 되어 신 의식을 비추는 존재가 된다는 가르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구상의 모든 인류가 그렇게 노력할 때 평화를 앞당길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음 차원에서도 계속 향상함으로써 지복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인상 깊은 것은 각 영혼이 가지는 인간적 능력은 이전 생들에서 이루어낸 진보에 따라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다르게 타고난 능력으로 서로 다른 점들, 즉 유전자, 인종, 주변 환경, 인간관계, 학력, 경제력 등을 잘 활용해서 다음 차원에서 지니게 될 의식의 수준을 얼마나 향상시킬 것인가 하는 것이 이번 생에서 각자의 과제이자 가능성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관점들이 우리 직관과 상식에 잘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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