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편지

천국과 사랑의 참 의미

목운 2021. 4. 13. 05:16

“내 목적은 너희를 자기발견과 영적 진보의 길로 이끌어 존재의 다음 차원으로 넘어갈 때만이 아니라 지상에 있는 동안에도 즉시 빛 속으로 들어설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내 그리스도 의식이 항상 너희와 함께하고 있어서 너희가 원하기만 하면 즉시 내게로 올 수 있음을 알라. 이것이 너희에게 의지심이 아니라 위안이 되게 하라. 나는 너희가 스스로 밝아지고 향상하여 그리스도 의식 안으로 가는 관문일 뿐이다.” (454-455쪽)

그리스도는 진단하시기를 우리가 신 의식 안에서 의식적으로 살고 신 의식과 하나 됨으로써 우리의 사고 과정과 삶의 체험에 신 의식이 배어들어 삶이 신명 있는 것이 되도록 하지 못하고 그늘지고 힘겨운 것으로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그것은 바로 앞에서 거론되고 있듯이 에고 죽음이라는 진화의 목표를 회피하고 에고와 적당히 타협함으로써 지적 추구와 영적 추구까지 에고 프로그램에 따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인으로서 우리는 에고 프로그램이란 “육체의 쾌락과 눈의 쾌락을 좇는 것이나 재산을 가지고 자랑하는 것(요한1서 2:16)”에 지나지 않는 것임을 알고 오직 “자기 목숨을 미워하는 사람(요한 12:25)”이 되기 위해 항상 그리스도 의식과 함께할 줄 압니다. 자기 목숨을 미워한다는 것은 자기를 버리는 것이며 자기를 버린다는 것은 에고 프로그램을 모두 깨달아 지워내는 일입니다. 그 일은 홀로 내성(內省)하면서 신 의식을 맞이하기 위해 규칙적으로 시간을 내는 데서 시작합니다.

'편지'에서는 기존 교회와 달리 그리스도가 이 일을 대신해주는 것이 아니라 다만 위안으로 삼되 지나가야 할 관문으로 여기고 최선의 노력을 하라고 다시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일곱 번째 편지 마지막 부분인데 그 앞에 있는 한두 가지 전갈을 덧붙이려고 합니다. 하나는 천국이란 우리 영혼이 ‘신적 실체’와 조화를 이루는 상태로서 에고 프로그램을 상당히 지워낼 때 이 세상에서부터 체험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다음에 그리스도가 말씀하시는 사랑이란 세속을 초탈한 것이어서 감상주의와는 거리가 먼 것입니다. 그래서 말씀하시길 “자비와 동정은 초연한 것이어야 한다. 감정이입은 너희를 인간의 진동 수준으로 끌고 내려가서 영적 의식의 진동을 혼란시킨다(452쪽).”고 합니다. 그래서 이웃사랑을 제대로 실천하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황금률을 실천할 수 있는 존재 상태를 일궈야 하는데 그 방법을 자세히 가르치고 있는 것이 우리 책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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