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와 영성, 또는 모든 수행이론이 오늘날 과학과 접목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그동안 동서 철학이나 영성이 발견한 진리인 존재의 근원을 칭했던 '하나'에 대해 우주 의식이란 말을 쓰는 걸 보았기 때문입니다.
의식이란 말을 쓰면 과학의 연구대상이 됩니다. 모든 존재의 근원을 마치 인간과 비슷한 무엇으로 표현하는 것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우주 의식이 발현하는 측면을 동양의 체용론(体用論) 가운데 용이라 보고 신 의식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우주 의식은 체가 되겠죠.
이렇게 전제하면 하나인 우주의식이 있고 신 의식은 무한히 다양한 모습으로 우주에 펼쳐져 있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인간의식이라고 저는 봅니다. 우리 천부경이나 주희 이후 신유학에서도 같은 것을 달리 말하고 있습니다. 즉 理一分殊, 一卽多 多卽一 같은 말들이 그것입니다. 무한다양한 가운데 하나인 우리가 전체이자 우리가 나온 그 하나에 합치하려는 게 우리 공부이니 언제나 한 마음으로 뜻을 가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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