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오늘의 결심

목운 2023. 11. 23. 03:08

김연수 님의 피올라 마음학교 강의를 유튜브에서 자주 봅니다. 단박에 깨닫는 것, 이목구비 또는 안이비설신의 감옥에서 벗어나는 일에 관심 있는 분은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책을 내어 얘기한 것은 요컨대 속물처럼 살았고 큰 손재수를 만나서 비로소 회두의 삶을 선택해서 나름 오랜 시간 정진도 했고 그 결과 확실한 공부 방법을 찾았다는 것을 소개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공부방법은 여전히 개념과 안이비설신에 갇힌 패러다임이었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그나마라도 공부했기에 다음과 같은 결심을 하게 된 것인지 모릅니다. 즉 간절한 열망과 전력투구하는 몸부림으로 탈옥에 버금가는 성취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70 전에라도 한 소식 한 후 깨달음 이후의 공부를 하고 여력이 있다면 치유와 가르침을 베풀다 가고 싶습니다.

이 일은 생명-의식인 근원(그것은 우리가 나온 자리여서 아버지나 어머니로 비유됩니다)과 하나 되는 일이기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는 일과 비슷할지 모릅니다. 그래서 의식적으로 설레임과 떨림, 신비한 기대감과 간절함을 가져보려 합니다. 마치 모든 문제가 해결되고 고통도 없고 환희만 있을 것 같은 기대감 - 그런 기대감을 한번쯤 갖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단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깨달음과 갓난아이 상태  (0) 2023.12.21
한류는 지속할 것인가?  (0) 2023.12.02
버린다는 것과 무아  (1) 2023.11.13
왜 태어났는지  (0) 2023.10.25
훈련으로서의 명상  (0) 2023.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