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심법요 입문

쉬지 않고 기도하기

목운 2020. 8. 25. 17:08

오늘은 제가 되도록 24시간 바치려 노력하는 기도를 공개합니다. 하나는 전심법요를 비롯한 선불교 가르침을 요약한 기도입니다. 요컨대 황벽 선사와 이고 선생의 저술에서 공통된 것은 과거를 기억치 말고 미래를 생각하지도 말라는 것(弗慮弗思)입니다. 그것을 한 방에 실천할 수 있는 기도가 과거에 대해 "몰라", 미래에 대해 "괜찮아"입니다.

다음 마하리쉬 님은 '나는 누구인가'를 탐구하여 깨달음에 이르기 힘든 사람은 자신과 그 삶을 완전히 신께 맡기라고 합니다. 그래서 "제 자신과 제 삶을 당신의 돌보심에 맡기나이다"라고 기도합니다. 줄여서 "모두 맡기나이다"라고 해도 되겠지요! 실상 이 기도는 나무아미타불과 같은 취지의 기도입니다. 왜냐하면 나무란 맡긴다는 뜻이고 아미타불이란 무한한 빛과 생명을 뜻하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이 두 가지 기도를 쉬지 않고 바치면서 간절히 신 의식과 하나 되기를 구합니다. 동양 최고의 영성 두 가지(황벽 선사의 전심법요, 마하리쉬의 나는 누구인가)를 요약한 것이니 믿음을 가지고 해보시고 효험이 있으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근기에 따라서 3일, 석달에서 3년까지 걸린다고 하는데 제 경우 30년 이상 헛다리를 짚어왔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적어도 비애감과 우울감은 거의 못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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