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싱어가 '소아 초월 여정(the journey beyond yourself)'이란 소제목을 단 '상처받지 않는 영혼'을 다시 읽다가 1장 마지막 부분을 구글로 번역해 볼까 하는 호기심이 생겼다. 번역을 읽었더니 잘 감이 오지 않았다.
고전적 가르침을, 인문학적 소양이 없이 쉬운 현대어로 바꿀 때 이해하기가 어려워진다. 그래서 내 식으로 옮겨보니 7세기 원효대사가 이미 밝힌 진리와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치원 선생이 증언한 우리 풍류 정신은 유불선의 융합에서 나온 것이고 미국 현대 영성이란 게 결국 우리 민족 DNA에서 크게 벗어난 게 아님을 실감한다. 제가 주석을 달았으니 보시고 의견 주시면 좋을 것 같다.
"참된 성장은 에고(심생멸) 초월에 있다. 생존 본능이라 할 수 있는 에고는, 내면에서 끝없이 지껄이고 항상 경계하며 스트레스 받고 있다. 달리 말하면 인력과 척력의 지배를 받으며 호리피해에 전념하지만 과실과 고통을 면치 못한다. 그런 에고를 침묵하며 바라보는 자가 있으니 대승기신론 용어로 심진여다. 마하리쉬를 비롯한 많은 영성가들이 참나라고 부르는 바가 그것이다. 참나 자리에서 에고를 바라봄으로써 초월자 또는 관찰자가 되는 것이 참된 인간적 성숙과 새로운 창조의 길이다. (True personal growth is about transcending the part of you that is not okay and needs protection. This is done by constantly remembering that you are the one inside that notices the voice talking. That is the way out. The one inside who is aware that you are always talking to yourself about yourself is always silent. It is a doorway to the depths of your being. To be aware that you are watching the voice talk is to stand on the threshold of a fantastic inner journey. If used properly, the same mental voice that has been a source of worry, distraction, and general neurosis can become the launching ground for true spiritual awakening. Come to know the one who watches the voice, and you will come to know one of the great mysteries of creation.)"
'단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란 정국에서 마음 공부 (1) | 2025.01.07 |
---|---|
삶의 이유와 구제 또는 도움 (1) | 2024.12.10 |
왓칭과 적자지심 (0) | 2024.11.24 |
다시 종심소욕불유구 (1) | 2024.11.23 |
일상의 과제와 구도의 길 (0) | 2024.1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