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본을 깨치는 데 5년을 잡았었는데 한두 해 정도면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실제 견성하는 사례들을 영상으로 보니 이것은 과학적이며 논리에 충실하면 될 것 같다.
먼저 몸이 '나'가 아님을 깨친다. 즉 완전히 수긍한다. 나라고 할 때 그 '나'는 몸과 합치하지 않는다. 내 몸의 일부를 떼어 내거나 남의 몸 일부를 이식해도 '나'는 변함 없기 때문이다.
생각이나 추리 없이 그 '나'가 진짜 나이며 그것은 내 몸이 나기 전에도 있었고 내 몸과 이별해도 있을 것이라는 걸 받아들인다.
이것이 어려우면 출생 이후 유아기와 초등학교 이래 몸은 변했지만 그 배경에 변치 않고 있는 '나'에 주목한다. 이 '나'는 크기도 모양도 위치도 알지 못하지만 '있다'.
이것이 성취되면 다음엔 온갖 느낌이 그저 대상일 뿐 '나'가 아님을 본다(觀). 오직 '보는 자'를 거쳐 '봄'만 남을 때까지 이 훈련을 거듭한다(應觀法界性, 화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