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생각이 중독이며 마음의 평화를 깨는 원인이니 명상을 하자'는 동영상을 봤습니다. 이런 말을 들으면 바로 떠오르는 반박이 있습니다. 즉 생각을 하지 않으면 일상생활을 어떻게 하란 말인가 하는 것입니다. 샤워를 하다가 스승들이 이런 두 가지 입장에 대해 내린 처방이 소위 중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이 글을 씁니다. 한자말로 중도라고 하면 현학적인 느낌이 들어 또 낯설어지지 않나요? 우리말로 풀면 가운데 길인데 요컨대 중독이 되지 않도록 생각에만 빠져 있지 말고 때때로 생각을 끊고, 내면에 아무런 생각 없이 고요한 지경에 자주 들어가보란 말로 알아들을 수 있습니다. 실상 제가 소개한 이고 선생의 복성서도 생각을 끊으라는 지침서입니다. 요컨대 과거도 생각지 말고 미래도 생각지 말라는(불려불사)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