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 말씀 가운데 제게 깊이 새겨진 것은, 가장 큰 계명이 '하지 말라'는 데 있는 게 아니라 신을 사랑하는 데 있다고 하신 말씀입니다. 공부하면서 알게 된 이 말씀의 취지는, 우주의 제일 원인자가 바로 만물을 나투고 기르는 마음(이것을 동양은 '인'이라 했고 서양은 조건 없는 사랑이라고 했습니다)이기도 한 신 의식이며 그 의식과 하나가 되는 것이 제일 과제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우리가 조건 없는 사랑 자체가 되면 당연히 이웃을 해치는 모든 '하지 말라'를 지키게 될 뿐 아니라 적극적으로 이웃을 내 몸처럼 보게 될 것입니다. 저는 이 계명 아닌 계명, 즉 삶의 제일 과제를 풀면 나머지 세상 문제와 심지어 임종 후의 문제까지 다 풀 수 있다고 봅니다. 이와 같은 삶의 제일 과제에 대해 속뜻은 똑같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