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명상과 불면증 1

목운 2021. 2. 14. 09:18

집안 친척이자 중매를 선 당숙한테 속아 시원치 않은 집에 시집왔다는 억울감, 보도연맹 껀으로 당신을 사랑해 주시던 오빠가 희생당하셔서 인생이 꼬였다는 아쉬움 등을 털어놓으시는 모친. 게다가 시류에 푹 젖어 티브이 조선 프로에 빠지셔서 출연자의 속사정까지 속물적 가치관과 더불어 찬사를 풀어 놓으십니다.

동생 부부와, 조카가 가까운 동네로 이사오는 얘기에 덧붙여진 폭등한 아파트값 얘기. 거기에 내가 들은 얘기라 동탄 아파트값이 오른 얘기를 얹는 나. 명절만 되면 기복적 심사를 상호점검하는 듯한 분위기. 나도 싫다! 마음까지 심란해집니다. 그래서 우리 애들이 명절 모임을 제일 싫어하는 것으로 이해합니다!

요새 연재하는 글에 6년 가까이 명상하며 수행하는 삶을 살았더니 편두통을 비롯한 모든 건강 문제가 사라졌고 재테크 잘한 분들에 비하면 조족지혈이지만 경제를 포함한 삶의 조건이 모두 개선되었다는 글을 썼습니다. 물론 몸은 의식주 개선을 위해 심하게 분주한 삶을 살았습니다. 명상에 대한 글 한꼭지 번역해 올리려고 서론이 길었습니다!

"명상하는 이들이 대개 알아차리듯이 마음의 고요함을 달성하는 게 명상의 주된 과제다. 그것은 바로 억압된 감정이 계속 생각을 낳고 또 그 점이 명상에서 가장 큰 골칫거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들 억압된 감정 뒤에 존재하는 에너지를 인정하고 내버리면 명상의 목적을 달성하기 수월해진다. (데이비드 호킨스)"

명상이란 말이 왠지 안드로메다 같은 느낌을 줄까봐 아내한테는 요가를 하라고 권했습니다. 실상 자신의 억압된 감정이 존재하는지, 무엇을 어떻게 억압하는지도 모르기 때문에 제 모친을 비롯한 제 주변 사람들이 불면증을 호소하는 소릴 듣습니다. 그저 교회에 돈 내고 열심히 빌기만 하는 삶을 사시지만 제 말을 안 들으실 것이기 때문에 그만두라는 말씀을 못 드립니다! (물론 제 삶으로 설득력 있는 무엇을 보여드리지 못하는 제 탓을 가장 크게 하는 게 마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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