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골프를 하며 '돈오(頓悟)'의 도리를 배운다. 홀인원을 하는 이들은 말한다. 비운다는 생각조차 없이, 평소 연습하듯 '힘을 빼고' 칠 때 공이 들어가더라고. 깨달음도 이와 같다. 발원은 하되 "꼭 깨닫겠다"는 작심 없이 생활하다 보면, 어느 날 문득 아상(我相)이 사라지는 순간이 온다. 돈(顿)이란 바로 그 '문득'의 찰나다.발원은 매일 연습장에 나가는 정성과 같다. 하지만 매 샷마다 홀인원을 하겠다고 '드라이브'를 걸면 몸은 굳기 마련이다. 작위(作為)를 내려놓고 인연에 내어맡길 때 비로소 문이 열린다. 그래서 프로 선수들도 홀인원을 '운'이라 부르며 겸손해하는 것이다. 이것을 정진(精進)이라 하겠다.육조 혜능 스님은 선정이나 해탈이 아니라 오직 견성(見性)을 강조했다. "선도 악도 생각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