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자유의 문제와 신비 사상

목운 2024. 8. 5. 06:04

이목구비가 만든 감옥과 같은 삶에서 벗어나 전적으로 자유로운 삶은 몸이 없어야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몸을 받은 원인이 전생에 있으니 그 원인도 깨치고 살아 있는 동안 사는 목적도 충분히 실현해야 하는 게 당연하게 느껴진다. 즉 몸은 있으되 몸이 없는 것처럼 살아야 할 것 같다.

수시로 착각하거나 당연하게 여기는 답이 이승에서 최대한 즐겁고 풍요롭게 살면 될 것 같아 재물과 현금 쌓기 게임에 뛰어든다. 그러다가 실패하면 비로소 이목구비가 감옥임을 절감한다. 그 감옥을 벗어나는 해법을 제시한 책이 채근담이고 동서의 신비 사상이다.

이 길은 곧고 좁건만 잠시 이탈해서 고통을 받고 있는 게 지금 현실인데 각골난망 다시는 실족하지 않는다면 그만한 가치는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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