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에고 소멸과 음탐심

목운 2024. 8. 9. 07:39

滅情이란 요샛말로 에고 소멸이다. 불가에 따르면 탐짐치의 소멸이 곧 에고 소멸이다. 말로 간단한 이 일을 배웠다고 생각했지만 60년 가까이 그런 척만 했지 실제 성공하지 못했다.

그런데 그것은 시쳇말로 장난이 아닌지라 여러 생을 거쳐 겨우 성공하거나 그 문턱에 이른다는 것이 스승들 고백이다. 이번에 깨친 것은 많은 이들이 증오심을 억누르기에 증오심에서 해방되지 못하는 것처럼 음탐심을 억누르기에 음탐심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실은 중오심과 음탐심은 에고의 뿌리이기도 하다. 아이러니한 것은 자본주의 마케팅은 물욕과 시기심, 그리고 음탐심이라는 에고의 뿌리 위에 서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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