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딸이 와서 송도 현대프리미엄 아웃렛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두 번째 와보는데 20여년 전 미국에서 본 풍경과 거의 비슷해서 과거를 돌아보게 됩니다. 특히 식사중에 딸이 했던 '직장 초년에 남는 시간은 돈을 쓰는 시간이 되어버렸다'는 요지의 말이 지워지지 않습니다. 제 과거도 그렇고 두 아이의 직장생활을 들어보니 기계와 같은 사회 시스템에 매몰된 시간을 벗어나면 소위 레저란 시장이 요리하는 대로 열심히 소비하는 일이 됩니다. 20여년 전, 제 경우는 주말이면 아내와 성당에서 살다시피 했기에 그나마 조금 나은 듯했지만 그것도 계명의 준수를 좀더 심하게(?) 한 것일 뿐 진정으로 해방된 삶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니 그것을 오래 지속할 수 없었습니다. 지금은 자칭 종교 졸업생입니다. 결과적으로 삶이 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