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사인 얼벗님 글에 댓글 달면서 떠오른 생각입니다. 양승태 사법 농단에 대해 판사들의 의견이 갈리는 모습은 세상의 모든 사안에 대해 사람들 의견이 갈리는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누구나 과오를 저지를 수 있지만 특정 사안에서 벗어나 그야말로 초탈한 판단을 내리려면 수양이라 할 것도 없이 평소 철저한 자기반성의 삶을 살아야 하지 싶습니다. 제 자신을 돌아보거나 다른 사람을 관찰하면 어떤 상황에서나, 자기 위주의 비양심적 방향이 아니면 진실 위주의 양심적 방향으로 선택을 요구받는 때가 있습니다.그때 자기 생각이 어디로 기우는가에 따라 비양심적 결론 또는 양심적 결론으로 나뉘는 모습을 발견합니다. 초기 조건의 민감성 원칙에 따르면 우리 선택에 따라 도달하는 지점은 3차원 세계에서 수백 킬로 떨어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