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조 혜능의 스승인 오조 홍인은 "마음의 참모습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은 제 아무리 불법을 공부해도 소용이 닿지 않느니라. 마음의 참모습을 알고 참된 자신을 찾은 사람은 사람됨을 깨달은 자, 신과 인간을 가르치는 사람, 곧 부처니라"고 하면서 혜능에게 몰래 옷과 밥그릇을 전합니다. (선의 황금시대, 61쪽)"혜능과 쌍벽을 이룬 제자 신수의 가르침은 계정혜를 닦음으로써 깨달음에 이르기 좋은 중하근기를 이끄는 대승의 길인 반면 즉각적인 깨달음을 말한 혜능의 가르침은 최상승의 근기를 가진 사람의 길이라 하겠습니다. (위 책, 66쪽). 혜능의 길은 단박에 참된 자신을 찾아 누가 뭐라고 하지 않아도 죄를 피하고 선을 행하게 되며 형언할 수 없는 자유와 평화를 누립니다. 반면 신수의 길은 계정혜 또는 육바라밀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