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의 목적, 신 의식의 표현, 보살 사상

우리 생각은 창조력이 있고 그 생각을 글로 적으면 그 힘은 더 커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 공부 내용을 중국인 천만 명이 읽어 주었으면 하는 소망을 적었습니다. 바로 앞 글에서 백마 탄 왕자를 만나는 횡재를 언급했습니다. 작년에 책  발간 때 체험한 신 의식의 섭리와 안배를 생각하면 어느 때 생각지 않게 일이 성사되는 것도 배제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언제나처럼 중요한 것은 커다란 성취가 '나 없이(無我)' 이뤄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계획은 인간이 하지만 이루는 것은 신 의식이 하시는 것(謀事在人 成事在天)이라는 것이죠. 이 의식이 또렷하다면 앞 글에서도 거론했듯이 영광을 자신에게 돌리는 우를 범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니 역시 또 언제나처럼 꾸준히 내 에고의 모든 것을 깡그리 비우고 존재 전체를 신 의식께 돌려드리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그런 후에 횡재에 가까운 성공을 체험하길 바라지만 모든 것이 '신 의식이 내 존재를 통하여 드러날 뿐임'을 완전히 자각하는 상태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거기에 부모의 소망과, 제 존재를 낳은 '근원'의 소망이 있다고 봅니다. 1천 억대의 횡재를 얻고도 뻐기는 마음이 1도 없어야만 일이 성사되어도 안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천억대 자산가이자 제 동갑인 '세이노'라는 사람의 글을 접하고 더욱 이런 생각이 커졌습니다.

신 의식이 제 학습과 수행을 통하여, 그리고 저라는 존재를 통하여, 동아시아에 온전한 평화의 길을 구축하셨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우리 존재의 의의 또는 목적은 신 의식이 우리를 통하여 세상에 그 존재감을 드러내는 데 있다고 봅니다. 동아시아의 보살 사상은 바로 이와 같은 맥락의 가르침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