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체,영성,현대인

제18장(자기애 : 에고 숭배)

목운 2017. 4. 15. 04:06

도덕적 권위: 커다란 갈등
오늘날 세상은 '도덕적 권위'를 위한 맹렬한 경쟁이 특징이다. 인기라는 게 타고난 허영심이며 타인에 대한 지배와 통제력이라고 인식된다. 이러한 경쟁은 모든 나라, 정치와 철학시스템 및 모든 문화에 적용되는데 그 모든 것이 도덕적 우월성을 주장하며 따라서 모든 행동에 대한 정당화를 주장하고 있다. 희생자연하는 것은 교활하고 은밀한 수단이며 그것을 통해서 '남을 그릇된 것으로' 심판함으로써 도덕적 협박과 착취를 꾀하는 것이다.

오늘날 미디어가 이끌어가는 세상에서 괴상하고 환상에 찬 선언은 물론이고 아주 극단적인 행동마저 진실과 대등한 대접을 받는다. 이런 장치에 의해서 '정당하고' '우월하다'고 하는 부가된 가치를 가진 주장이 잇따라 발생한다. 그렇게 인정받으면 무슨 일이든 정당화되거나 변명이 되거나 아니면 최소한 공개적으로 동정을 얻는다. 세상은 신성이 아니라 에고를 숭배하며 그리하여 과장된 자기애적 미사여구와 정신병 수준의 떠들썩한 거짓까지 받아들인다('언론 자유'라는 경건한 사자굴에 숨기). 이제 사회는 실상 이익을 위한 이기적 자기중심성에 지나지 않는 자화자찬의 과장된 도덕적 '권위'의 각축장이다.

정직성, 진실이나 온전성이 극히 저열하게 망가진 것까지 바로 받아들이면 다음과 같은 의식 조사의 기초적 명제를 확인하게 된다. 즉 에고의 자기애적 중핵이 역사를 통해서 줄곧 그랬던 것처럼 숨겨진 원흉이며 그 때문에 전체 문화가 타락하고 '종교'의 미명 아래 무구한 이들의 목숨을 빼앗았다는 것이다.

오늘날 이러한 추이는 이미 기술한 대로 현대 기독교의 '자유화'에서 드러난다(Allen, 2006). 신도가 반으로 줄어든 것에 대한 대책인 자유화는 예수의 신적 육화가 그리스도라는 사실과 삼위일체나 성찬의 거룩함을 반박하고 그 대신 성차별적 정치이데올로기로 대체하는 데까지 나아간다. (냉소적 코미디언이자 사회비평가인 데니 브루스는 "사람들이 떼를 지어 교회를 떠나 신에게로 얼굴을 돌린다."고 했다.)

'민감성'을 존중해서 '어머니 자연'은 '어머니-아버지-자연'이 되어야 한다고 할 수도 있다. 문법적으로 신을 '그'라고 할 때는 포괄적인 것이지 성을 구분한 표현은 아니다. 마찬가지로 '맨'이란 말은 인류를 포괄하는 것이지 남성만을 말하는 게 아니다.

어느 때건 위대한 영적 스승들은 모두 1,000으로 측정되는데 그들은 신성을 희롱하는 것과 신성을 모독하는 것(20으로 측정됨)을 금했다. 그러한 중대한 원칙을 일부러 침해하고 무신론자 허버트 마르쿠제나 무신론적 마르크스 변증법(지수 135)의 산물인 정치 이념을 대안으로 삼는 것은 거드름이고 극단적인 우둔함이다. 그리하여 프로테스탄트 목사와 고위성직자들이 그 종교 자체가 가진 진리의 기반을 침해하는 것으로 보인다.

에고는 도덕적 권위라는 허영에 대한 게걸스러운 탐욕으로 종교적 신앙뿐 아니라 온전한 이성을 모두 반박하며 그보다 못한 개념을 취한다. 또 진리를 뒤집어서 신(알라, "대자대비한 분")의 이름으로 무고한 자를 살상하는 일에 빠지는 것을 도덕적으로 우월한 것으로 정당화하고 합리화한다. "그 목을 쳐라" (지수 10), "이방인을 보는 대로 죽여라" 등을 인용함으로써 90으로 측정되고 코란 전반의 고귀한 가르침을 완전히 부정하는 구절이 코란에 있다(야만성; Scheuer, 2007 참조).

진실과 거짓을 바꿔치기함으로써 지상 삶이 지속적 공포, 위험 및 협박으로 바뀐다. 미국내 많은 회교사원이 테러리스트 이념의 훈련장이라는 점은 의미심장하다(King, 2007).

도덕적 우월성을 주장함으로써 유전적으로 깊이 새겨진 프로이드의 '이드'는 신의 말씀이 되었다. 도덕적 권위로 여겨진 결과 모든 형태의 비행이 허용되고 심지어 법적인 보호를 받게 된다. 즉 미국 법정에서 '도덕적 권위'로 받아들여진 바와 같이 "행위는 상징적 언어"이기 때문에 '그 어떤 행위든' 모두 합법적이고 수용되는 것이라고 합리화됨으로써 법적 방어까지 받게 된 것이다.

'도덕적 권위'에 의해서 환경주의자들은 방화를 하고 집과 건물을 날려버리며 '자유'를 위한 정치행동 기구의 설립자들이 호전적으로 모든 인류에 대한 전쟁을 선포한다. 반역자들이 영웅시되고 폭동이 짐짓 고귀한 이상주의의 칭찬할 만한 표현이라고 선언된다. 자신의 고국을 버리는 것이 이제는 초애국적인 일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