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편지

인간적 고독에서 신적 고독으로의 비상

목운 2019. 6. 29. 07:07

긍정적 사고방식에 대한 가르침은 한정된 범위 내에서는 사실이지만 영적으로 진화해가는 구도자에게는 그런 정도의 의식 변화로는 영적인 메마름이 해소되지 않아서 자꾸 뭔가를 더 갈망하게 만든다. 영혼이 갈망하는 그 '무언가 더'는 <존재의 근원>과의 진정한 만남과 재합일이다...

우주적 존재의 본성을 깨닫고 그것과 진정한 만남을 이루는 일에 주의를 돌리면 너희는 자신이 더 이상 혼자가 아님을 (우주를 지탱하는 실재로부터 뒷받침받고 있는 자신을) 깨닫기 시작한다. 그리고 내가 '그것과 진정한 만남을 이룬다'고 할 때 그것이 의미하는 바는 이러저러한 은혜를 간구하는 기도는 너희 <존재의 근원>과 진정한 만남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너희 존재의 근원과 진정으로 만난다는 것은 (1) 너희가 의식으로부터 거친 인간적 에고 욕구를 충분히 닦아내고 (2) 일정 시간 이상 명상을 하여 영을 접함으로써 존재를 새롭게 충전시키도록 애쓰면서 근원에 '가 닿기를' 의식 속의 강렬한 느낌으로 규칙적으로 염원할 때만 경험된다. (275~276쪽)

-- 우리의 욕망은 영혼의 갈망에서 나오는 것인데 그것이 영원을 향하지 않으면 가시 세계의 것들에 갇혀서 루프를 끝없이 반복할 뿐입니다. 그것은 권태와 무미건조함을 느끼는 자신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존재의 근원과 만날 때만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은 3세기 사람 플로티누스가 '인간적 고독에서 신적 고독으로의 비상(flight of the alone to the Alone)'을 말할 때 전해지던 것입니다. 신과 함께할 때 다른 이들에게는 혼자인 것 같지만 완전히 또 진실로 인간적 고독을 극복한 상태라는 것을 표현한 것입니다. 이러한 상태로 가는 비결은 위 (1) (2)밖에 없다는 것은 수천 년에 걸쳐 입증된 진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