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논어 학이편

목운 2018. 9. 30. 12:16

아시는 대로 학이편은 "學而時習之 不亦悅乎. 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 人不知而不溫 不亦君子乎."로 시작합니다. 이것을 제 언어로 바꾸어봅니다.

"배워서 습관이 될 때까지 노력하는 게 기쁨이 되는 것은 그것이 존재의 근원에 맞닿은 공부이기 때문입니다. 벗이 먼 곳에서 찾아오는 이유는, 이 공부가 근본에 이르는 공부이며 그가 내 뜻을 이해하기 때문이고, 그런 벗이 있다는 것은 내가 이 공부를 하고 있는 증거이기에 즐거움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공부를 하다 보면 정(情, 에고)으로 사는 이들에게 모진 대우를 받을 수도 있으나 그로 인해 노여워하지 않는 것은 지향하는 목표가 향상일로한 끝에 군자가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모진 대우를 철저히 받아들임으로써 내 에고가 옅어지고 나는 향상하는 혜택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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